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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중형 세단 3파전 1년 만에 붕괴
-4월 쏘나타 9127대>SM6 3950대>말리부 2858대

-LPi모델 빼도 쏘나타가 4478대로 가장 많아

-베스트셀링카에 쏘나타 2위, SM6ㆍ말리부 순위밖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지난해 3월을 기점으로 국산 중형 세단 시장이 현대차, 쉐보레, 르노삼성 각 브랜드별로 갈라진 뒤 5월 이후 본격적으로 3파전 구도가 형성돼 올해 2월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구도는 정확히 1년 만인 올 3월부터 현대차의 독주로 서서히 금가기 시작하더니 지난달 힘의 균형이 더욱 뚜렷하게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각 업체들이 발표한 4월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 쏘나타는 총 9127대를 판매해 전달 7578대보다 판매량을 20% 이상 늘렸다.

반면 르노삼성 SM6는 3950대로 전월보다 18.5% 줄었다. 한국지엠의 쉐보레 말리부는 2858대로 전달보다 21% 감소했다. 



이로써 쏘나타는 SM6의 2.3배, 말리부의 3.2배에 해당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택시 등에 판매되는 쏘나타 LPi 모델을 제외하더라도 쏘나타의 판매량이 경쟁 모델보다 많다. 지난달 쏘나타 LPi는 4649대로 이를 뺀 판매량은 4478대였다. 이 역시 SM6, 말리부 전체 판매량보다 앞선 기록이다.

4월 베스트셀링카 10개 모델 중 쏘나타는 2위를 차지했으나 SM6와 말리부는 순위권 밖이었다. 



쏘나타가 격차를 벌이며 선두로 치고 나간 가장 큰 요인은 부분변경된 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로 볼 수 있다. 쏘나타 뉴 라이즈는 디자인과 개선된 상품성이 호평을 받으며 3월 쏘나타 판매량을 7578대로 끌어올렸다. 이는 전월 대비 무려 70% 이상 늘어난 기록이다.

이와 달리 SM6와 말리부는 각각 4848대, 3616대에 그쳐 쏘나타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로써 국산 중형 세단의 3파전 구도는 1년 만에 깨지게 됐다.

지난해 3월 SM6가 6751대를 기록해 7053대였던 쏘나타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중형 자가용 등록 기준으로는 3~10월 8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 뉴 말리부 출시로 6월부터 팽팽한 3파전이 형성되다 10월에는 SM6와 말리부의 선전으로 쏘나타 판매량을 5500대선까지 끌어내렸다.

올해 1월만 해도 쏘나타 4000대, SM6와 말리부가 3500대 이상 판매됐고, 2월에도 쏘나타와 경쟁모델 격차가 500대 안팎으로 3개 모델 간 힘의 균형이 유지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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