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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洪, "검찰, 文 눈치봐…朴 건강나빠 병원 이송해야"
- “검찰 손볼 것…종편 확 줄여버릴 것” 강한 어조 유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서울 강남 유세에서 검찰을 비판하고 나섰다.

홍 후보는 30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대첩’ 유세에서 “(구속 수감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이 극도로 나쁘다고 한다”며 “검찰은 (박 전 대통령) 구속집행을 정지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검찰이) 안하는 건 대선 때문”이라며 “검찰, 얘들은 문재인 눈치는 보면서 (박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데려가는 걸 안 해주고 있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제공=연합뉴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밖으로 가는 게 알려지면 문재인 당선되는 데 좀 문제가 생길까 싶어 안 하고 있다고 한다”며 “요즘 검찰 애들은 바람이 불기 전에 알아서 누워버린다. 알아서 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손 볼 게 검찰”이라며 “광화문에서 간소하게 취임식을 하고 내 발로 청와대에 들어가겠다. 들어가서 한 달 내 인사청문회까지 해서 내각을 완성하겠다. 초대 내각은 국회의원 중심으로 꾸리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종합편성채널에 대해선 “그거 내가 만든 거다. 내가 민주당과 그렇게 싸우면서 만들어줬는데 요즘 한 번 보라. 온종일 편파 방송”이라며 “종편 허가권은 정부에 있다. 내가 되면 확 줄여버릴 것”이라고 거칠게 말했다.

홍 후보는 김종인 국민의당 개혁공동정부추진위원장의 행보를 두고선 “한나라당 갔다가, 국민의당 갔다가, 민주당 갔다가, 다시 국민의당 돌아가시는 모양”이라며 “나도 (김 위원장과) 10일 전에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 후보는) ‘상왕’ 박지원 모시고, ‘태상왕’ 김종인 모시고 3년짜리 대통령 한다고 한다”며 “사내가 안 했으면 안 했지, 최종 결정권자는 대통령인데 상왕ㆍ태상왕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사람을 대통령 시킬 수 있느냐”고 소리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기도 포천 유세에서 “남쪽 지역은 저희가 거의 평정했다”며 “이제 충청도로 올라오고 있고, 곧 수도권으로 홍준표 바람이 상륙해 이 나라 대통령이 꼭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강구도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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