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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역대 최저 지지율, 민주당엔 ‘2018년 희망’
-조지아주 ‘오소프 돌풍’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지지율이 1950년대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트럼프의 저조한 성적은 야당인 민주당에는 또 다른 희망이 되고 있다. 반면 여당인 공화당은 벌써부터 2018년 선거를 바라보며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내 조지아, 캔사스주 등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에서도 민주당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민주당의 존 오소프다. 

존 오소프<사진=EPA연합>

그는 지난 18일 미국 공화당의 40여년 전통 텃밭인 조지아주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유일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1위를 차지했다. 득표율도 48.3%로 19.7%로 2위를 차지한 공화당 캐런 핸들보다 2배 넘게 득표했다. 이 지역은 1979년부터 38년간 공화당의 손을 들어준 곳으로 민주당 후보가 출마해 압도적 지지를 얻은 것 자체가 화제다. 오소프와 핸들은 오는 6월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그외 공화당 지지층이 우세한 몬타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반(反)트럼프 구호를 들고 선거에 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WSJ은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 바람은 지난해 대선에서 좌절한 이후 민주당 기반이 활성화된 것과 현직 대통령인 트럼프에 대한 반감(54%)이 결합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P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WSJ/NBC의 취임 100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0%’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트럼프를 향한 반감은 취임 100일 직전 점차 고조됐다. 백악관은 자신들이 전례 없는 업적을 세웠다고 자화자찬했지만, 100일 동안 실제 결과물인 입법성과는 단 한건도 없었고 각종 논란을 치르느라 전력을 허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백악관이 성과로 내놓은 항목도 대부분 대통령 서명 한번으로 가능한 행정명령 등이 차지했다. CNN은 백악관이 내세운 셀프 성과표의 62%(23건)가 손쉽게 할 수 있는 행정명령이나 각서로 이뤄낸 것이라고 전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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