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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100일]중국에서 위기ㆍ기회 사업…철강 ‘흐림’, 반도체 ‘맑음’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미국 최우선주의(American First)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은 중국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중국에 주재하는 KOTRA 무역관들은 중국내 위기사업으로 높아진 무역장벽으로 인한 철강과 자동차는 물론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소비재, 중간재, 한류상품 등을 꼽았다.

철강의 경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반덤핑 판정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자동차의 경우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이중고가 예상된다. 자동차와 내구성 소비재의 경우 고급시장은 아우디, 애플 등 외국브랜드가 장악하고 있고, 저가 가성비 시장은 오포 등 중국 토종기업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한중관계 경색으로 인한 중국소비자들의 외면도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반 범용 부품 또한 중국기업들의 기술수준과 경쟁력이 매우 향상된데다, 중국정부의 차이나 인사이드(홍색공급망: 중국부품 활용) 정책으로 시장개척에 애로사항이 가중된 실정이다. 중간재 분야도 중국의 자급률 제고와 대미수출 둔화에 따른 수출감소 우려된다.

반면 기회 사업 분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덤핑 제재 등을 우회하기 위해 기술 혁신을 강화하면서 ‘스마트 제조’와 ‘반도체/직접회로’ 부문이 꼽혔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석유화학산업에서의 한국제품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나아가 미국의 영향보다는 중국 자체의 경제 상황에 따른 기회 사업 분야도 적지 않았다. 고급소비재는 사드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소득수준 증가와 내수시장 확대로 지속적인 수요증가세 예상되며, 환경보호산업 역시 중국의 환경보호 필요성 확대 및 정부정책 강화로 기회 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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