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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발사]정부, 경제ㆍ금융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가동…한반도 정세 주시, 필요시 단호대처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정부는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내외 경제ㆍ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필요시 단호하고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경제ㆍ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 하지만 현재의 상황이 엄중한 만큼 그동안 유지해온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해 사태 추이와 시장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군이 지난 2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한 군종합동타격시위의 화력부대 타격훈련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정세가 위중한데다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번 미사일 발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미 마련한 비상대응 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필요시 단호하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29일) 오전 5시30분께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한반도 쪽으로 이동 중인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 등 미국의 대북 군사 압박에 대응해 저강도 무력시위성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특히 주한 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와 칼빈슨호의 한반도 이동에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8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의 근원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장관급회의를 개최한 것과 맞물려 이뤄졌다.

칼빈슨호는 이달 말께 우리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엔안보리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의 새로운 대북 기조를 입안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이 미사일은 발사 직후 수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기종과 비행 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실패한 미사일은 중장거리미사일(IRBM)인 북극성 계열 또는 스커드-ER 등 북한이 최근 새로 개량해 나가는 미사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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