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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수도권 1만8000가구 봇물…대형건설사 ‘분양 대전’
-5월, 상반기 대형사 분양 물량 중 최대규모
-서울 강동ㆍ인천 남동구 등 치열한 마케팅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5월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형건설사의 분양 승부가 펼쳐진다. 장미대선의 영향으로 많은 물량이 5월로 밀린 데다, 연초 기대와 달리 청약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다시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낼 채비를 하고 있어서다.

올해 1~2월과 3월의 서울ㆍ수도권 신규 분양시장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한 신규분양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월은 2.86대 1, 2월은 0.92대 1로 다소 낮았다. 

4월 한껏 달아오른 분양시장의 열기가 5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건설사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사진은 올해 서울 민간 분양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암사 견본주택 모습. 단지는 1순위 평균 1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그러나 3월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3월 서울ㆍ수도권에서 공급한 신규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4.08대 1로 나타났다. 11ㆍ3 대책 발표 전인 지난해 8월(14.82대 1), 9월(2.66대 1), 10월(13.72대 1)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한 발 뒤로 물러섰던 대형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서울ㆍ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총 25곳, 2만4288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2016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대형건설사의 분양물량은 14곳, 1만7996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 6348가구(6곳), 경기 1만894가구(7곳), 인천 754가구(1곳)으로 조사됐다. 중견건설사(11곳ㆍ6292가구)보다 약 3배 많은 규모다.


대형건설사의 분양 비중은 상반기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ㆍ수도권에서 대형건설사의 분양물량을 보면 1월 1832가구(4곳), 2월 1090가구(1곳), 3월 5690가구(5곳)에 불과했다. 4월에 예정됐던 2325가구(3곳)도 모두 분양을 마쳤다. 6월에는 1만283가구(10곳)가 대형건설사 분양물량으로 예정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 대형건설사의 분양 공급이 주춤했으나 3월을 계기로 부동산 시장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하면서 대선 이후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이라며 “브랜드 가치와 시공능력 등을 내세워 지역별로 대형건설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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