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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대 중 1대가 티볼리…적자전환 쌍용차 ‘티볼리 쏠림’ 해소 최대 숙제
-1분기 영업손실 155억 적자전환
-티볼리 비중 54%로 더 늘어나
-코란도 부진만회 및 G4 렉스턴 안착 과제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쌍용자동차가 티볼리 대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50%를 훌쩍 넘기는 티볼리 의존도에 되레 발목이 잡히며 중형 차급 이상이 부진해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 크다.

쌍용차는 중형차 판매개선 및 대형 신차 판매증대로 티볼리 중심의 판매구조 극복이라는 최대 과제를 안게 됐다.

2017서울모터쇼에서 아난드 마힌드라(왼쪽 두번째) 마힌드라그룹 총괄 회장과 최종식(오른쪽 두번째) 쌍용차 대표이사가 G4 렉스턴을 선보이는 모습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판매 3만4228대, 매출 7887억원, 영업손실 155억원, 당기순손실 139억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고 지난해 1분기 8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에서 올해는 155억원 손실을 입었다.

쌍용차는 올 1분기 전체 판매량에서 전년 동기보다 1.7% 늘렸지만 환율 하락 등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에 따른 손익 악화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소형 SUV 티볼리가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며 상대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중형 차급 이상 모델이 부진한 것도 영업손실에 영향을 줬다.

실제 쌍용차 1분기 판매량 중 티볼리 비중은 54% 이상으로 전년 동기보다 3%포인트 가까이 올라갔다.

반면 내수에서 코란도 C가 5.7%, 렉스턴이 25.1% 줄었다.

이와 함께 수출에서는 코란도(5.9%)와 렉스턴 W(21.2%)가 늘었음에도 티볼리가 수출에서 23.9% 감소하자 전체 수출도 10% 이상 줄어들었다. 그만큼 티볼리 의존도가 높다는 얘기다.

이에 쌍용차는 코란도 판매개선과 함께 다음달 G4 렉스턴을 출시해 손실 만회에 나설 계획이다. 5000대 가까이 몰린 G4 렉스턴 물량 해소를 위해 다음달 황금연휴 기간 전일 특근까지 도입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티볼리와 함께 소형부터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확대와 실적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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