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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발 보호령 ②] ‘등산 마니아’ 4050, 무리하면 족저근막염
-중년층이 등산 등 활동량 늘리면 족저근막염 발생
-“발바닥 충격 완화 효과…쿠션이 좋은 신발 신어야”
-어린이, 발가락 움직일수 있는 여유있는 신발 좋아


[해럴드경제=신상윤 기자]봄이 완연해지면서 산 등 야외로 나가는 40ㆍ50대 상춘객이 늘고 있다. 하지만 중년층이 겨우내 적었던 활동량을 갑자기 늘리면 자칫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도 계속 자라는 중이므로 신발을 여유있게 골라야 활동하기 편할 뿐 아니라 발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상춘 등산’ 즐기는 40ㆍ50대, 족저근막염 조심=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객이 늘고 있다. 특히 40ㆍ50대 중년층은 건강을 위해 산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짐난 봄이라고 활동량을 갑자기 늘리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아치가 낮거나 높은 발의 구조적 이상이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봄을 맞아 겨우내 줄어들었던 활동량을 등산 등으로 갑자기 늘리는 중년층은 족저근막염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야외 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힘찬병원]

서동현 부평힘찬병원 족부클리닉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봄철 조깅, 등산 등 발바닥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을 갑자기 많이 하는 경우. 오래 걷거나 장시간 서 있는 경우,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는 경우 발바닥에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며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던 40~50대 중년층이 따뜻한 봄을 맞아 등산 등으로 갑자기 무리하게 걷거나 운동을 시작하면 발바닥에 스트레스와 충격이 가해져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발바닥에 전달되는 충격을 완충시켜 줄 수 있는, 쿠션이 좋은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서 원장은 “특히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 극심한 통증을 야기할 수 있어 뒤꿈치 부분에 쿠션이 충분한 운동화가 좋다”며 “발가락 앞의 여유가 1㎝ 정도 되는 신발을 신어야 걷는 데 불편함이 없다. 야외 활동 전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활동량 많은 성장기 어린이, 여유 있는 신발 신어야=한창 바깥에서 뛰어 노는 어린이에게 봄은 최고의 계절이다. 그러나 활동량만큼 발 건강과 신발 착용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성장기에 발을 다치거나 신발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발육에 지장이 있고, 심할 경우 발의 변형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서 원장은 “성장기 어린이의 발은 평생의 발 건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므로 이 시기에 발 관리도 중요하며, 신발도 신중히 고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는 성장이 빠르므로 크기가 딱 맞는 신발보다 신발 속에서 발가락이 충분히 움직일 정도의 여유가 있는 신발이 좋다. 굽이 없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굽이 있더라도 2.5㎝ 이내가 적당하다.

서 원장은 “어린이가 달릴 때 충격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곳이 발바닥이기 때문에 쿠션이 좋아 발바닥이 편한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다”며 “특히 봄에는 발에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통기가 잘 되는 가죽이나 면 소재가 좋다. 어린이는 금방 자라기 때문에 수시로 신발이 아이의 발에 잘 맞는지 점검하고 신발을 바꿔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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