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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투표하면 고객에도, 직원에도 보너스
여행박사, 투표율 80%땐 3000억원 풀기로
보성파워텍 14년째…평균보다 30%P 높아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국회와 중앙선관위가 투표 인증샷을 허용하는 것은 물론 여론조사 응답자에 대한 통신비 인센티브 제공 등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 발효시키면서, 투표 독려 및 인센티브 제공 움직임이 민간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여행박사는 대선 투표율 80% 이상 달성 시, 이벤트에 참여한 국민들에게 총 3000여억원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시 5900원, 5만9000원, 59만원으로 나눠 총 3000여억원의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것이다.

[사진설명=여행박사의 지난 선거 투표 인센티브 이벤트]

▶여행박사 7년째 시행= 투표율이 80% 이상 달성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전 국민에게 5900원권 할인쿠폰을 무제한으로 지급한다. 쿠폰은 여행박사 회원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대선 당일인 5월 9일까지 이벤트 페이지에 이메일 주소를 남기면 대선이 끝난 5월 10일 일괄 발송된다.

여행박사 심원보 마케팅부서장은 “5월은 주말 앞뒤로 공휴일이 이어져 여행 떠나는 분들이 많은데, 대선까지 겹쳐 휴가를 늘려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더욱 늘고 있는 것 같다. 오는 5월 9일에 열릴 대선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으니, 꼭 참여해 투표도 하고 인증샷도 남겨 여행 할인권을 받아 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주영 여행박사 대표는 오는 9일 치러질 ‘19대 대통령 선거’에 전 직원 330여명이 모두 투표하면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여행박사는 펀(FUN)경영 일환으로 2010년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거 장려 용돈 이벤트를 실시해왔다.

▶보성파워텍 2003년 투표 인센티브 도입= 충북 충주에 있는 전력 기자재 전문업체 ㈜보성파워텍은 오는 5월 9일 대통령선거에 참여해 투표하는 직원에게 ‘투표 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투표 수당은 본사 직원은 물론 협력 업체 직원, 가족에게도 지급된다.

지금까지 직원 본인은 1만원, 배우자와 직계 가족에게는 5000원을 줬지만, 이번 선거부터는 가족 수당도 1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2003년부터 투표 수당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주문이 밀려 선거일에도 공장을 가동해야 하지만, 근무는 부서와 업무별로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하도록 해 직원 투표를 보장한다.

근무하는 직원은 투표를 마치고 여유 있게 나오도록 출근 시간을 늦춰 주지만 정상 근무한 것과 똑같이 휴일 수당을 지급한다. 이회사 임직원 투표율을 보면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 83.7%(전국 투표율 54.3%), 18대 대통령선거 88.4%(〃 75.8%), 2014년 6.4 지방선거 78.0%(〃 56.8%)로 전국 투표율보다 최고 29% 포인트 높았다.

이밖에 전국 각지의 치킨, 호프집, 극단, 음식점 등에서 전통적으로 벌여왔던 투표인증 상품할인을 준비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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