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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프업 강소기업 ⑧ 정창주 용평리조트 대표]선수단 베이스캠프‘외교場’ 변신자연속 ‘프리미엄 콘도’ 매력적
27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메카로 주목받는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는 벌써부터 관중의 함성이 들리는 듯했다.

리조트로 들어서는 입구에 설치된 공사현장 가림막에 그려진 스키ㆍ스케이트 선수들의 역동적인 사진들이 올림픽이 머지않았음을 실감케 했다. 공사 가림막 뒤로는 올림픽 선수촌으로 쓰일 총 600세대 규모의 ‘올림픽 빌리지’가 들어서고 있었다. 

총 32동, 70세대 규모의 ‘버치힐테라스 레지던스’ 외관

용평리조트에게 이번 동계 올림픽은 새로운 도전으로 인식되고 있다. 올림픽 폐막 후 리조트 아파트로 전환되는 이 빌리지가 ‘리조트 라이프’(Resort Life)의 중심지로 부상할지가 관건이다. 이 리조트 아파트는 일반 콘도와는 성격이 다른 ‘세컨드 하우스’ 개념의 사업이다. 일종의 별장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입주는 내부 마감 작업을 진행한 뒤 내년 하반기에 시작된다. 임대 상가를 제외한 분양률은 이미 100%를 달성했다. 분양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용평리조트 회원권이 주어진다. 사업은 뜨거운 반응 속에 2차 사업으로까지 확대된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총 3만평에 인허가를 받아 1차로 1만5000평을 사용하고, 나머지 부지에 2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민주택 규모였던 1차와는 달리 좀 더 큰 평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평리조트 직원들은 일제히 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드래곤밸리 호텔’에서는 객실 비품과 커튼을 교체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각종 시설과 레스토랑 등에 대한 리모델링도 한창이다. 이미 빙상경기 테스트 이벤트를 위해 리조트를 찾은 외국인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골프 시즌이 끝나는 대로 용평골프장 클럽하우스, 버치힐 골프하우스 등은 각국 선수단의 베이스캠프로 탈바꿈한다. 각국의 대사는 이곳에서 손님을 맞는 등 다양한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겨울에는 사용하지 못했던 유휴자산을 ‘외교의 장’으로 활용해 수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반면 분주한 리조트 안에서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며 변함없는 ‘쉼’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리조트 내에서도 조망권이 뛰어난 언덕배기에 위치한 ‘버치힐 콘도’, ‘베르데힐 콘도’, ‘포레스트 레지던스’, ‘버치힐테라스 레지던스’ 등 프리미엄 콘도다. 이는 최소 구좌수로 분양되는 고가의 콘도로, 세대당 10개 구좌 이상으로 분양되는 대중형 콘도와 차별화된다.

들인 공도 상당하다. 고급 별장형 리조트인 ‘포레스트 레지던스’는 외관이 천연점토로 만든 벽돌과 적삼목으로 장식되고, 내부가 이탈리아 수입 대리석으로 꾸며져 눈길을 끈다. 각 객실은 나무가 우거진 숲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어 개인, 가족만의 휴식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버치힐테라스 레지던스’는 자작나무가 우거진 언덕 위에 32동, 70세대가 자리 잡고 있다. 지붕이 있는 넓은 테라스가 앞뒤로 나 있고, 리조트 전경과 골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분양률은 지난해 말 기준 93.26%를 기록했다. 

평창=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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