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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세 신문기자 케네디의 일상은?…일기장 8억원에 낙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신문기자 시절 썼던 일기장이 8억원대 고가에 팔렸다.

RR옥션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일기장을 경매에 부친 결과 71만8750달러(약 8억1300만 원)에 낙찰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예상 낙찰가격은 20만 달러였다.

RR옥션의 보비 리빙스턴 부회장은 “일기장을 낙찰받으려는 입찰자들로 경매가 스릴 넘쳤다”면서 “우리의 예상금액을 넘었지만,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필사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랄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일기장의 새 주인은 케네디 전 대통령 유품 수집가인 조지프 알소프(71)로 전해졌다.

[사진=AP연합]

일기장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비서였던 데어드레 헨더슨이 지금까지 보관해 왔다. 헨더슨은 “더 잘 보존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일기장을 경매했다”고 밝혔다.

총 61페이지인 이 일기장은 대부분 타이핑돼 있으며 12페이지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직접 손으로 썼다.

1945년 당시 스물여덟 살이었던 케네디 전 대통령은 허스트 신문사 기자로서 유럽에 파견돼 독일의 독재자였던 아돌프 히틀러의 여름별장과 2차대전으로 황폐해진 독일 등을 방문하면서 기록으로 남겼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일기장에 전후 베를린의 처참한 모습, 히틀러의 벙커 등과 관련한 생각을 기록했으며, 특히 “히틀러가 전설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갖췄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헨더슨은 “히틀러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일기장에서 막 출범한 유엔이 전쟁방지 등을 효율적으로 할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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