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26일 ‘학생중심 대학생활 5대약속’을 발표했다. 복지, 경제 등 거대담론 일색인 공약에서 탈피해 대학생들의 생활밀착형 공약이라는 점에서 이채롭지만, 대선 후보의 공약이라고 하기에는 지엽적이라는 지적도 예상된다.
한국당 청년본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강신청 제도 대선 등 홍 후보의 대학생 공약을 발표했다.
‘학생중심 대학생활 5대 약속’의 주요 내용으로는 수강신청 제도 개선, 강의계획서 의무화, 등록금 카드납부 확대, 대학생 예비군 수요자 중심 개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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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서대문 신촌로에서 열린 청년 창업자 간담회에 참석해 일자리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구체적으로 보면 ‘학생중심 캠퍼스’ 공약으로 ▷수강신청 제도 개선 ▷강의계획서 의무화, 강의평가 사후조치 공개 등 의무화 ▷졸업유예비를 없애 ‘0학점’, ‘0학비’ 유도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ICL)’을 무이자로 전환 ▷등록금카드 납부 확대 ▷대학생 예비군 수요자 중심 개선(예비군 훈련 선택권 확대, 출석 불인정시 처벌 방안 강구)을 약속했다.
‘평등 캠퍼스’ 공약으로는 ▷남학생 휴게공간 확보 ▷여학생 화장실 확대, 여학생 휴게공간 생활용품 지원 확대 ▷캠퍼스 내 성차별, 성폭행 등 근절 ▷캠퍼스 내 데이트 폭력 근절 ▷교수, 선배갑질(강요, 신입생, 후배한테 과도한 술문화 등) 근절 등이다.
‘웰빙 캠퍼스’ 내용으로는 ▷영양가 있는 학식 지원 및 투명성 확보 ▷청년 건강검진서비스, 우울증 상담 등 지원을 ‘복지 캠퍼스’ 공약으로는 ▷상경대학생용 기숙사 건립 ▷기숙사 확대위한 기숙사 확보율 관련 대학평가 강화 ▷청년 대중교통 비용 할인을 제시했다.
마지막 ‘매력 캠퍼스’ 공약으로 ▷취업에 필요한 교육 및 인프라(의상, 메이크업 등) 지원 ▷해외연수, 국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 지원 확대 ▷국내외 봉사활동 개발 및 지원 ▷안전한 해외연수, 워킹홀리데이, 봉사활동 지원 등이다.
한국당 청년본부는 “이번 공약은 더 이상 문제해결의 노력을 학생들에게 미루지 않고 정치권이 나서서 해결하려고 하는 첫 번째 시도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국의 모든 대학생 여러분께 자유한국당이 자신 있게 제안한다”며 “일상을 바꾸고 싶다면 주저 없이 기호 2번 홍준표 후보에게 투표하기 바란다. 홍대(홍준표 대통령)로 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대학생 공약으로 제시한 내용들이 기존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자주 등장했던 공약과 크게 다르지 않아 대선 후보의 공약이라고 하기에 너무 세분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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