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9일 운현궁에서 ‘고종ㆍ명성후 가례’ 재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사적 제257호 운현궁에서 오는 29일 조선시대 국혼례인 ‘고종ㆍ명성후 가례’가 재현된다.

서울시는 26일 “운현궁의 대표 전통문화 재현행사의 하나로 이 날 오후2시부터 2시간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종ㆍ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는 1866년(고종 3) 16세에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明成后)가 별궁인 노락당(老樂堂)에 거처하면서 궁중예법과 가례 절차를 교육받은 다음 그해 음력 3월 21일에 당시 15세 고종과 치른 국혼례를 재현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 ▷고종이 왕의 가마인 어연을 타고 많은 호위 관원 및 군사들과 함께 운현궁으로 행차하는 어가(御駕)행렬 ▷궁중에서 경사스런 잔치에 연예(演藝) 되었던 궁중정재(宮中呈才) 공연, 고종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에 친히 거둥해 명성후를 맞이하는 친영(親迎)의식 등이 진행된다.

운현궁은 조선조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전인 12세까지 살았던 곳이다. 또한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로서 정치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던 매우 유서 깊은 곳이다.

운현궁에선 다음달부터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5월 7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운현궁 앞마당에서 ‘얼씨구! 좋다! 일요예술무대’가 진행된다. 전통무용ㆍ민요ㆍ국악 등 수준 높은 전통예술 공연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5~6월, 9~10월의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흥선대원군, 고종 등 운현궁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운현궁 이로당을 배경으로 유명 역사학자와 국악이 함께하는 역사 콘서트를 개최한다. 총 8회에 걸쳐 역사학자가 직접 관람객에게 운현궁과 역사적 인물, 조선시대 이야기를 들려주고, 객석의 질문에 대답하는 ‘토크 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