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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측 사퇴요구’ 박주선의 국민 ‘짐승’ 비하 발언 보니…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인 박주선<사진> 의원에게 국민을 짐승에 비유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문 후보 측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박 의원이 24일 안 후보가 참석한 광주 유세에서 국민을 ‘짐승’에 비유했다”며 “이를 사과하고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홍 대변인에 따르면 박 선대위원장은 유세에서 “요즘 내 주위에는 ‘문재인을 찍겠다는 사람을 본 사람도 없고, 문재인을 찍겠다고 하는 말을 들어본 일도 없는데 왜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여론조사가 조금이라도 높게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선대위원장은 “’사람을 상대로, 유권자를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짐승을 상대로 하거나 애완견, 또는 유령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가 아니냐‘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99%”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를 찍겠다는 (국민은), 더 나아가 안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찍겠다는 국민은 짐승, 애완견, 유령이란 말인가. 박 선대위원장 말대로라면 국민 70% 안팎이 짐승이란 말인가”라고 말하며 박 선대위원장을 질타했다.

이어 그는 “국회 부의장이기도 한 박 의원이 자신들이 내세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부정하고 있다”면서 “박 선대위원장은 국민 비하 발언을 사과하고, 안 후보는 박 선대위원장에게 즉각 상응하는 조치를 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지난 2000년 민주당에 입당한 그는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되자 탈당했다가 1년 뒤 복당했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전직 동장 투신자살 사건 등으로 얼룩진 광주 동구에 무공천하기로 결정하자 재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는 2014년 3월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과 새정치연합으로 합당 때 합류했지만 1년 6개월 만인 2015년 9월 또 다시 탈당, 지난해 1월 27일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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