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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장 보급만으로 말라리아 21% 줄일 수 있어요!
플랜, 모기장 배포 등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 진행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인터내셔널(이하 플랜)가 말라리아 예방과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플랜은 4월 25일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정한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플랜에 따르면, 작은 모기 한 마리에서 시작되는 이 질병은 매년 수많은 감염자를 발생시키고 신생아와 어린아이까지 사망에 이르게 한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매년 2억 명이 넘게 감염되고 4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발생시킨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2분에 1명꼴로 어린 아이들의 목숨까지 앗아간다는 점이다.

말라리아는 국제 보건 당국과 각국 정부가 관심을 쏟는 질병 중 하나로, WHO는 2017 세계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공동선을 위한 말라리아 종식의 해’라는 타이틀로 ‘예방을 위한 추진력’을 표어로 내걸며 예방에 총력을 다 하기로 했다.

플랜은 “말라리아를 비롯해 모기로 인해 감염되는 질병은 뎅기열과 뇌염 등 매우 다양한데, 이 질병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 바로 임산부와 어린 아이들”이라며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는 살충제를 입힌 모기장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WHO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모기장 보급이 확대된 최근 5년간 말라리아 감염률은 21% 감소했고, 사망률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기장이 대대적으로 보급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우 감염률은 21%, 사망률은 31% 감소했다.

1990년대부터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시행해 온 플랜은 각국 정부와 협력기관, 지역공동체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말라리아에 취약한 아이들과 임산부들에게 모기장을 적극적으로 보급해 왔다. 또한 말라리아 감염을 신속하게 검사하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도록 테스트와 약제를 제공하는 등 말라리아 퇴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 지역의 다양한 질병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의 행동양식을 바꿔 말라리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직접 모기장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말리의 드지잔 마을에 사는 40살 세투는 “플랜의 경제활동 지원과 덕분에 직접 수입을 얻어 아이들을 위한 모기장을 구입할 수 있었다”며 “플랜의 보건교육을 받은 후로, 아이들을 모기로부터 지키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드는데도 노력하게 됐다”고 전했다.

플랜은 “말라리아는 살충 처리가 된 모기장 하나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말라리아 모기가 창궐하는 국가에 이 모기장이 보급되도록 파트너들의 협조를 받아 모기장 배포하는 한편, 경제적 자립을 통한 위생 및 생활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모기장 배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플랜은 그동안 3천만 장이 넘는 모기장을 배포했으며, 생계지원과 저축장려 모임 설립을 지원해 가족을 위한 모기장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플랜코리아 역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말라리아 예방에 후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경로도 확대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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