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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 벗어난 기업 신용등급…지난해 기업 91곳 강등
강등 기업 2015년 대비 42.8%↓
A등급 기업 등급 유지율 91%
부정적 전망 비율 여전히 높아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지난해 91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최근 5년(2011년부터 2015년까지) 간 이어진 신용등급 하락 기업 증가세가 한풀 꺾인 셈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도 신용평가회사 신용평가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등급이 하락한 업체 수는 91개곳으로 전년(159곳) 대비 42.8% 줄어들었다.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은 46개사로 전년(26곳) 대비 76.9% 증가했다. 
출처=금융감독원

동급하향 기업 수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신용등급 유지율 또한 상승했다. A등급 기업의 등급 유지율이 91%로 전년(78.1%) 대비 12.9% 포인트 급증했다. AA등급과 AAA등급 기업의 등급 유지율 또한 전년 대비 각각 2.5%, 4.1% 포인트 상승한 92.4%, 94.5%를 기록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이번 결과를 놓고 최근 5년간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최악은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기업 신용등급 하락 추세는 급격히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특히 2015년의 경우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의 수가 159곳에 달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연간부도율도 2012년(1.62%)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도업체는 3곳이었고 연간 부도율은 0.53%로 전년(0.87%) 대비 0.34% 포인트 줄어들었다. 부도를 맞은 업체는 모두 투기등급이었고 투자등급에서는 부도가 발생하지 않았다.

기업회생ㆍ파산절차 개시 등 ‘협의의 부도’가 아닌 워크아웃이나 채무조정 등 ‘광의의 부도’로 넓혀서 계산한 결과도 개선됐다. 2015년 광의부도 기준 부도율이 1.76%였지만 2016년에는 0.54%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신용등급 상승업체보다 하락업체가 많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기업은 87곳이지만 긍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곳은 29곳에 불과해서다. 2015년의 경우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기업은 65곳, 긍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기업은 30곳이었다. 
출처=금융감독원

금감원은 “부정적 전망비율이 75%로 2015년 말(68.4%) 대비 6.6% 포인트 증가하는 등 향후 등급하락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신용평가 매출액점유율은 NICE신용평가(34.8%), 한국신용평가(32.4%), 한국기업평가(32.4%) 순이며, 3사의 균점체제가 지속됐다. 매출액은 827억 6000만원으로 전년(829억 5000만원)대비 1억 9000만원 감소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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