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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에 백화점이?…늘어나는 ‘유통 콜라보’
- 온라인 입점으로 세대별 소비층 영역 넓혀
-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신뢰감 높여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협업’이 더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모바일 쇼핑시장 영역이 넓어지면서 온라인 채널과 손잡으려는 전통 유통채널이 많아지고 있다.

유통채널 간 협업은 전형적인 윈-윈 전략이다. 젊은 세대에게 약한 오프라인 채널들은 온라인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세대별 소비층을 골고루 흡수 시킬 수 있다. 또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한 온라인 채널 입장에서도 상품 구색을 넓힐 수 있는 기회다. 고객들에게 이미 인지도가 높은 백화점, 브랜드사가 입점하면 고객의 상품 신뢰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11번가는 지난 2010년 AK플라자, 대구백화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적극적으로 협업의 범위를 확장해왔다. 현재 11번가에는 신세계, 롯데, 현대, 갤러리아, AK플라자, 아이파크, 대구백화점 등 7개 유명 백화점을 비롯해 홈플러스, GS슈퍼마켓 등의 마트 채널도 ‘마트 11번가’ 코너에 입점한 상태다. 또 아디다스, 리복, 뉴발란스, 휘슬러코리아, 이랜드몰, 엔터식스몰, 마리오아울렛, 교보핫트랙스 등 스포츠, 문구 등의 브랜드들도 입점해있다. 11번가 관계자는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 경향이 강해지면서 온라인에서도 백화점 및 홈쇼핑사들의 실속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백화점의 경우 백화점이라는 신뢰도 높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제공하는 상품들을 11번가라는 온라인 쇼핑 채널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게 되어 구매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온오프라인 채널 사이의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티몬이 롯데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백화점 입점 300여개 브랜드의 2만개 상품을 판매한다. [제공=티몬]

티몬도 롯데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백화점 입점 최신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현재 티몬 내 롯데백화점관에선 패션 브랜드와 인기 잡화 브랜드, 스포츠 브랜드, 그리고 유아동, 뷰티, 가구와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모두 포함한 총 300개 브랜드의 2만개 상품이 제공되고 있다. 앞으로 700개 브랜드의 10만개 상품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티몬 패션브랜드본부의 강봉진 본부장은 “이번 롯데백화점 입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쿠팡에 입점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중이고,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현재 G마켓, 옥션, 11번가, 네이버샵윈도우에 입점한 상태다.

위메프의 경우 뷰티 카테고리에 힘을 싣는다. 위메이크뷰티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무역협회 Kmall24와 함께 ‘K-뷰티랭킹쇼’를 진행해왔다. 지난 해 7월엔 중국 베이징 CIEC에서 K-뷰티랭킹쇼를 성황리에 마쳤다. 기획아이템과 단독구성으로 브랜드 로열티 유지에 힘써 뷰티 카테고리의 강점을 살리는 것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위메이크뷰티 콘텐츠를 중국어로 제작해 위메프 중국 앱과 웹, 웨이보, 위챗, 유쿠 등 중국 채널을 활용해 배포해 K-뷰티 콘텐츠를 중국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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