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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선제타격 논의 계속…걸림돌은 밀집된 수도권 인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이 북한 선제타격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수도권에 밀집된 인구 탓에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WP에 따르면 한국에서 복무한 전역 미 공군인 칼 베이커 국제전략연구소(CSIS) 프로그램 국장이 이같은 관측을 일정 부분 인정했다.

군사 전문 매체 ‘38노스’의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을 선제타격 할 경우 보복성 조치로 서울을 겨냥한 북한의 장사정포가 즉각 발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는 개성에 있는 북한군 포(砲)는 약 1000문이며 서울 북부 교외를 포격할 수 있다. 직경이 큰 포탄의 경우 한강 이남까지 사거리에 포함된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이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며 “북한이 고층 빌딩을 두어 개 포탄으로 맞추면 사람들이 차를 타고 도망치려 해 엄청난 교통 체증을 낳을 수 있다. 그렇기에 북한은 아마도 포문을 한꺼번에 열어 고속도로와 다리를 겨냥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베이커 CSIS 국장은 “모든 미국 정권이 이 문제를 들여다보고 ‘모든 옵션이 가능하다’고 말해왔지만 이는 진짜가 아니다”면서 “우리에게 진짜 군사적 옵션이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1994년 때처럼 “미국 정부는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서울에 있는 정부 요인들은 ‘그럴 수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론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NBC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한 미국의 선제 타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이 언젠가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중국이 중단시킬 수 없으면, 우리가 미사일 프로그램의 저지를 위해 외교 제재와 군사 공격을 포함한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 취임 후 두 달여에 걸친 재검토를 통해 ‘최고의 압박과 관여’라는 새로운 대북 전략을 수립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지난주 보도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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