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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날개 반도체 소재株 ‘찬란한 4월’
3D낸드 생산량 증가 실적 개선
솔브레인 4.81%·디엔에프 9.27%
이달들어 주가 각각 상승곡선
공정 미세화 따른 수혜도 기대

반도체 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3D 낸드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소재기업들의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는 등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37% 증가해 내년까지 소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소재기업인 솔브레인과 디엔에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분기동안 각각 -13.91%, -21.04% 하락했던 솔브레인과 디엔에프의 주가는 4월 들어 각각 4.81%, 9.27% 반등했다.

금융투자업계는 1분기가 반도체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D램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 소재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낸드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이로 인해 D램 업황 둔화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미세화에 따른 공정수 증가와 3D 낸드 설비투자 증가도 반도체 소재 기업들의 성장을 보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세화로 증가하는 공정은 증착과 식각이며 국내 소재업체들의 제품도 이 영역에 집중돼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재료(식각액)를 생산하는 솔브레인은 반도체 산업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계속됐던 역성장을 딛고 4분기 만에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솔브레인의 영업이익은 1분기 저점을 탈피한 뒤 올 2분기부터는 주요 고객사의 증설효과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평택에서 3D 낸드 신규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는데다 SK하이닉스도 3D낸드 양산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은 결과가 솔브레인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기존 불산 식각액 대비 마진율이 높은 고순도인산 식각액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중경법인의 BOE B8(8세대 LCD)향 화학 재료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커서를 생산하는 디엔에프는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프리커서는 반도체 회로 위에 여러 화합물을 균일하게 증착하는 유기금속화합물이다. 박지훈 연구원은 “반도체 절연층 형성에 사용되는 HCDS(Hexachlorodisilane)제품이 최근 화성 3D 낸드 라인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평택 공장에도 우선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며 “평택 공장에는 2분기부터 공급하기 시작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소재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박 연구원은 “디엔에프가 차세대 ACL(알루미늄 박막 증착용 화합물)소재를 개발해 시장진입을 추진 중”이라며 “빠르면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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