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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상무장관 “EU와도 곧 무역협상”
TTIP협상 논의 재개 시사

미국이 교역상대국 간 경쟁관계를 유발하며 보호무역주의 의지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보호무역정책의 선봉장인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곧 유럽연합(EU)과도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EU는 중국, 일본과도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의 협상에 성의를 보이는 쪽에 가장 먼저 자유무역협정(FTA) ‘열매’를 주겠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로스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24일 워싱턴에서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자유무역협정(FTA) 성격의 범대서양투자무역동반자협정(TTIP)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TTIP는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3년 논의가 시작됐으나 EU 내 강한 정치적 반대와 브렉시트 등으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로스 장관은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는 탈퇴했지만 TTIP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확실히 우리는 유럽과 무엇인가를 할 필요는 있다.

EU가 멕시코와 FTA를 맺어 멕시코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자동차는 관세가 없지만 미국산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EU와의 TTIP 협상 초점이 무역확대가 아니라 미국 무역적자 축소에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킨 것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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