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석탄없는 24시간’…영국, 2025년 새 에너지 역사 ‘신호탄’
[헤럴드경제] 135년에 걸쳐 영국의 에너지를 책임져왔고, 그 비중은 크게 줄었지만 아직도 전력의 9%를 차지하고 있는 석탄. 그 석탄으로 전력을 ‘하루동안 생산하지 않는’ 실험이 영국에서 이뤄졌다.

24시간동안 천연가스, 원자력, 풍력, 바이오 매스 등으로만 에너지를 만들어낸 것. 현재 영국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천연가스가 절반가량, 원자력이 2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석탄의 비중은 2015년 23%에서 자난해엔 9%까지 줄어든 상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비중은 줄었지만 석탄은 1882년 런던 홀번 비아덕트 지역에 세계 첫 중앙제어 석탄 발전소가 문을 열면서 한세기 넘게 영국의 에너지를 책임져왔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석탄을 쓰지 않은 최장 기록은 작년 5월과 지난 20일 달성한 19시간이었다. 이번 24시간 석탄발전 중지는 영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영국의 ‘석탄없는 하루’는 석탄이 어떻게 역사 속으로 넘어가는 지에 대한 신호탄의 의미를 갖는다.

영국 전력회사 ‘내셔널 그리드’의 코디 오하라는 “산업혁명 이후 처음으로 석탄이 없는 첫 하루를 보낸 것은 우리 에너지 시스템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분기점”이며 “영국은 다양하고 유연한 전력원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그린피스의 해나 마틴은 “10년 전에는 석탄이 없는 하루를 상상도 할 수 없었으며, 앞으로 10년간 우리 에너지 시스템은 또 급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영국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영국에서 지난 21일 하루동안 석탄발전을 멈췄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설명 : 영국의 한 석탄발전소. 123rf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