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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이 근질근질…남자골프 시즌이 왔다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개막
최진호 대회 2연패 도전
김대섭 부활여부 주목


“웽~” 소리와 함께 바람을 가르는 장쾌한 샷. 여자골프에서 볼 수 없는 한국 남자 프로골퍼들의 역동적인 플레이가 오는 20일부터 시작됐다.

한국여자 프로골프는 시즌 다섯번째 대회로, 21일 부터 ‘구름관중’이 몰려드는 부산 나들이에 나선다.

KPGA 코리안투어의 올 시즌 개막전인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20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 코스(파72, 7060야드)에서 개막됐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될 이번 대회에는 총 144명이 출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이 20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 코스(파72, 7060야드)에서 개막됐다.

4년 연속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 과 ‘제네시스 상금왕’ 을 수상한 최진호(33ㆍ현대제철)의 대회 2연패가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 이창우(24ㆍCJ대한통운)도 프로 첫 승을 노린다. 이창우는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작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과 ‘현대해상 최경주 INVITATIONAL’ 에서 2승을 하며 생애 첫 다승에 성공한 주흥철(36)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로 코스 레코드를 달성한 홍순상(36.다누)도 4년만에 정상 정복을 노린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통산 6승의 이승호(31ㆍ슈페리어)와 작년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에서 최종합계 26언더파로 우승하며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언더파 및 72홀 최저타수 신기록을 세운 이형준(25ㆍJDX멀티스포츠)도 기선제압을 벼르고 있다.

한때 ‘골프신동’으로 불리다 고난의 여정을 밟았던 김대섭(36)의 재기 여부도 주목된다.

주최사인 동부화재는 또한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 마다 동부화재에서 기금을 적립해 소외층에 기부하는 ‘사랑의 버디’ 행사를 열고 있다. 아울러 개막전 답게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는 “지난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것은 개막전에서 우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시즌 첫 승을 빨리 거두다 보니까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겼고 ‘나’ 만의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21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파72ㆍ681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특히 골프대회 구름 갤러리는 늘 화제이다. “함 하자~!”하면 해버리는 부산 사람들의 화끈함과 순수함이 골프대회 열기로 이어지는 것이다.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는 2만명에 육박하는 갤러리가 카트길 곳곳에 운집해 주최측을 놀라게했다. 부산-경남 지역 유일의 KLPGA 대회이다.

3회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지난해 KLPGA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2회 대회 우승자인 백규정도 달려온다. 6816야드에 달하는 긴 전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수들이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대회엔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에서는 루키 박민지(19·NH투자증권)는 “우승한 것은 다 잊어버리고 다시 차분하게 하나씩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13번홀에는 홀인원을 가장 먼저 하는 선수에게 BMW1시리즈 1대를 주는데, 갤러리에게도 주는 ‘매칭 어워드’라서 마음 푸근하게 한다. 대회 입장은 무료이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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