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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차르트 ‘여자는 다 그래’…콘서트 오페라로 찾아온다
롯데콘서트홀, 4월 28일 저녁 8시
르네 야콥스 지휘, 프라이브루크 오케스트라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모차르트 희극 오페라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 ‘여자는 다 그래’가 콘서트 오페라로 찾아온다.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28일 모차르트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를 무대에 올린다. 콘서트 오페라는 연주회 형식의 오페라를 일컫는 말로, 무대장치와 의상 없이 공연하는 오페라를 말한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사진제공=롯데문화재단]

이번 무대는 르네 야콥스의 지휘 아래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나선다. 여주인공인 데스피나 역은 세계적 소프라노 임선혜가 맡았다.

‘여자는 다 그래’는 결혼을 앞둔 남녀가 서로의 믿음에 대한 일종의 테스트를 하는 내용으로 모차르트 특유의 유쾌함과 발랄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원작 제목은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로 ‘여자들은 다 그렇게 한다’는 뜻이다. 국내에선 ‘여자는 다 그래’로 더 잘 알려졌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독일의 프라이 부르크 공연을 시작으로 쾰른, 바로셀로나를 거쳐 한국에서 공연하고 다시 상해로 가는 유럽과 아시아 투어 공연이다.

지휘를 맡은 르네 야콥스는 ‘고음악의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성악가, 지휘자, 교육자인 야콥스는 현재까지 250장 이상의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대학에서는 성악을 전공했고, 1983년 인스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처음 오페라 지휘를 맡은 뒤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음반으로 찬사를 받으며 독일 비평가상을 수상했고, 2010년 클래시카 쇽(Choc)상과 BBC 음악 매거진 상을 받았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기반으로 세계 유수 콘서트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실내악부터 오페라까지 다양한 형태의 음악을 연간 100회이상의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크리스티안 게르하허, 이자벨 파우스트, 르네 야콥스, 파블로 헤라스-카사도, 안드레아스 슈타이어 등 저명한 음악가들과 함께 공연했다.

데스피나 역을 맡은 소프라노 임선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성악가다. 서울대학교에서 박노경을 사사하고 칼스루 대학에서 로날드 허만을 사사한 임선혜는 2000년 유럽 데뷔 이후 전 세계에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파리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글루크의 ‘오르페오’의 에우리디케 역, 슈트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이도메네오’의 일리아 역, 빈 국립극장 ‘사랑의 정원사’의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고음악 최고의 조합으로 극찬을 받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롯데콘서트홀의 섬세한 음향을 바탕으로 더욱 돋보일 것”이라며 “악기 한 대 한 대의 울림과 하모니의 잔향이 골고루 전달되는 고음악의 매력을 다시금 선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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