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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5도 쏘나타처럼…고성능 내놓고 연식변경해 부진 탈출 시동
-고성능 특색 강화한 GT 모델 출시
-2018년형 디자인 고급화+공기청정
-올 1분기 K5 판매량 30% ↓
-쏘나타 판매량과는 2배 차이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K5가 연식변경 모델과 함께 고성능차 특징을 대거 적용한 GT모델을 강화해 판매량 제고에 나선다.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린 가운데 기아차 또한 라인업을 확충하고 상품성을 개선해 K5 부진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주행성능을 높인 고성능 모델 ‘K5 GT’와 디자인 고급화 및 편의사양 추가로 경쟁력을 높인 ‘2018 K5’를 각각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인 K5의 고성능 모델 K5 GT [사진제공=기아차]

K5 GT는 기존 2.0 터보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튜닝 작업을 가미하고 신규 사양을 탑재함으로써 고속주행에 최적화된 주행감을 확보한 고성능 모델이다.

K5 GT는 엔진의 정량적인 능력치(마력, 토크)를 올리기보다 중고속 영역의 가속성능 및 변속 응답성 등 정성적인 전자식 운동성능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고성능 스포츠 모델에 주로 적용되는 ‘로우 스틸 스포츠 브레이크’를 적용해 제동력을 향상시켰다. 로우 스틸 스포츠 브레이크는 브레이크 마찰재에 금속 성분이 포함돼 우수한 제동성능과 내구성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과열로 인해 브레이크 성능이 저하되는 ‘페이드 현상’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안정적인 충격 흡수를 위해 서스펜션의 강성을 강화하고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국산 동급 최초로 신규 적용해 노면상태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엔진의 진동을 소리로 변환하는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를 적용해 주행 모드별로 역동적이고 차별화된 엔진 사운드를 구현했다. 이는 국산 중형차 중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K5 GT는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가격은 3295만원이다.

2018 K5는 기존 듀얼 디자인(MXㆍSX) 중 SX 모델의 고급감을 강화하기 위해 다크 크롬 포인트를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에어커튼 부위에 기본 적용했다.

전체 가격대는 2270만~3110만원으로 특히 신규트림인 ‘스타일 에디션 트림’은 18인치 알로이 휠&타이어, LED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 LED 안개등 등의 디자인 사양을 대거 적용해 2395만원으로 책정됐다.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 고성능 에어컨 필터는 2.5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초미세먼지는 물론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산성가스(유황산화물, 질소산화물)와 염기성가스까지 흡착한다.

공기청정 모드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실내 공기를 강제 순환시켜 미세먼지를 포집해 차량 내 공기를 깨끗하고 상쾌하게 정화시켜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기아차는 4월 한달 간 구매 고객 전원에게 160만원 상당의 LG 스타일러 제공 혹은 내비게이션 무상 장착 혜택을 제공하는 등 K5판매량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누적 K5 국내 판매량은 8403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했다. 최근 부분변경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쏘나타와는 거의 2배 차이다. 쏘나타는 지난달 월 계약건수가 1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2015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2015년 풀체인지 공개 후 3년차에 접어든 현재 K5는 하향세를 극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24% 이상 줄었다.

이에 쏘나타처럼 부분변경 등의 더욱 파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K5 부분변경은 올해를 넘길 예정이지만, 고성능 GT와 신규 트림인 스타일 에디션을 통해 판매량 만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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