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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 2경기 연속 피홈런…매서니 감독 “계속 기용할 것”
[헤럴드경제=이슈섹션]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팀이 0-7로 끌려가던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91.8마일)에 그쳤고, 투구 수 23개 중 스트라이크 12개로 제구 난조를 겪었다.

팀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은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 이후 계속해서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고, 이날 벤치에서는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지난해와 같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전했다.

첫 타자 호세 페라사는 내야 뜬공으로 간단하게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 조이 보토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3일 컵스전 동점 스리런 홈런에 이은 2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오승환은 볼카운트 1볼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신시내티 중심타자 보토는 가볍게 퍼 올려 부시 스타디움 오른쪽 담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 오승환은 76경기에 등판해 홈런 5개를 내줬지만, 이틀 연속 허용한 적은 없었다.

곧이어 오승환은 애덤 두발에게 볼넷,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오승환은 추가실점 위기에서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와 잭 코자트를 연달아 유격수뜬공으로 잡아내고 힘겨운 9회를 끝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이날 “오승환은 지난 해 76경기에서 홈런 5개만 내줬으나 올해는 2경기에서 홈런 2개를 허용했다”라며 오승환이 벌써 홈런 2방을 내준 부분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매서니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지금은 오승환의 공이 가장 날카로울 때와 차이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무엇을 갖추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라면서 “오승환은 올 시즌 최고의 선수 중 1명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의 공이 날카로움을 찾도록 계속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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