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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게임산업협회, 내달부터 게임 '자율규제' 본격화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 이하 협회)는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신철 협회장 연임체제의 첫 행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월 협회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강신철 협회장이 참석해 지난 2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2년의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초 연임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간단히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강 협회장은 취임 당시부터 지향해온 기업 스스로 주체가 되는 자율규제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자율규제 시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그는 지난 2년 동안 기틀을 마련해온 만큼, 올해에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가 그동안 자율규제 시행을 목표로 주목해온 이슈는 온라인게임 월 결제한도와 확률형 아이템이다. 먼저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 성장 저해를 비롯해 창작 의지 반감, 수익 창출-투자 간 선순환 구조 왜곡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됐던 월 결제한도는 지난 2015년부터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이용자 보호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거듭해온 결과, 이르면 5월 중 월 결제한도 자율규제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협회는 평가회를 통해 각계 전문가를 비롯해 소비자, 미디어 등 다양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뒤 본격적인 시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확률형 아이템의 경우, 지난해 11월 게임업계를 비롯해 학계, 이용자, 정부기관 등으로 구성된 정책협의체를 통해 기존에 비해 한층 강화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령이 공개된 상황이다. 협회는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인 시행세칙이 완성 되는대로 사업자 설명회를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 협회장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자율규제 모니터링과 이용자 여론 수렴 등 철저한 사후관리에도 힘쓸 것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게임산업 관련 규제 개선과 과제 발굴도 지속 추진한다. 협회는 지난 2년간 R&D 세액공제,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등 고무적인 성과를 얻은데 힘입어 보다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으로 정부 정책 수립에도 목소리를 낸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대한 향후 계획도 공개했다. 특히 올해부터 강 협회장이 지스타조직위원장을 겸임하는 만큼, 부산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예정인 '지스타'를 연중 내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 진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홍보관 운영이나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의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해외 바이어와 참가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도 밝혔다.
   

   

강신철 협회장은 "게임산업이 문화예술의 한 축으로 손꼽힐 만큼 예전에 비해 위상은 크게 격상됐지만, 아직 산업적으로는 규제와 진흥의 사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으로 게임산업에 주목하는 만큼,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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