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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 박 첫 메이저 순항…루시 리 귀여움 독차지
ANA인스퍼레이션대회 선두권
‘믿을 걸’ 유소연, 안정된 경기
리디아고, 주타누간 동반 상승
악천후 일몰 순연, 체력이 관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박인비(29), 유소연(27), 박성현(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 시즌 첫 메이져 대회에서 상위권을 순항하고 있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에서 이글1, 버디3, 보기2로 세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로, 일단 공동2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경기를 하던 중 일몰로 플레이를 멈춘 박성현은 8번홀까지 합계 5언더파를 기록, 역시 경기를 덜 끝낸 유소연과 함께 공동 8위를 달리고 있어, 2라운드 끝날때까지 공동 1,2위군 진입이 기대된다. 선두와는 불과 2타차.

▶“날자 박인비” [AP연합]

▶몰아치기 승자는?= 이틀 연속 강풍과 일몰로 경기를 다 치르지 못해, 하루에 몰아서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체력이 우승컵을 향한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이 야심찬 부활을 노리며 7언더파 1위를 달리는 가운데, 공동2위는 미국의 크리스티커, 넬리코다, 재미교포 미셸위(한국명 위성미), 프랑스의 카린 이세르, 호주교포 이민지가 기록중이다.

세계랭킹 1,2위인 리디아고와 아리야주타누간은 2라운드에서 똑같이 두타씩 줄여 합계 4언더파로 나란히 공동11위로 순위를 올렸다.

▶액땜될 인비의 보기2개= 박인비는 전날 다 치르지 못한 잔여경기에서 3언파를 기록한뒤, 50분가량 휴식을 취한 다음 계속된 2라운드에서 1번홀과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6번홀(파4)에선 이글을 낚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12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매조지 하는 듯 했으나,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자리로 내려왔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유소연은 12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17번홀까지 끝낸 뒤 일몰을 맞았다. 보기가 적은 ‘믿을 걸’ 답게 꾸준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박성현은 1번홀과 2번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2라운드 10개홀을 남긴 가운데 1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를 기록중이다.

▶당돌,발랄 플레이로 귀여움을 독자치하고 있는 중국계 미국인 아마추어 루시 리 [AP연합]

▶루시 리 귀여움 독차지= 전날 홀인원을 하면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여고생 기대주 성은정(18)은 2라운드에서 네 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45위까지 내려갔다.

올 시즌 1승씩 기록하고 있는 장하나와 이미림은 합계 3언더파로 신지은과 공동 17위, 이 대회에서 받은 숏퍼트 실수라는 상처을 딛고 지난해 LPGA 우승으로 재기한 김인경은 2언더파로 최운정, 허미정, 하루 노무라(한국명 문민경), 안나 노르트크비스트와 공동 25위를 달리고 있다.

▶“절반도 안 지났다”= 일본투어 챔피언 이보미는 합계 1언더파로 중국의 펑샨샨, 중국계 미국인 아마추어 루시리 등과 함께 공동 36위를 기록중이다. 루시리는 귀엽고 당당하며, 때론 엉뚱한 플레이와 제스쳐로 갤러리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양희영, 김효주, 김세영, 전인지, 유선영은 이븐파로 재미교포 알리슨 리(한국명 이화현)과 공동 45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절반도 지나지 않아 이들의 뒷심이 기대된다. 이븐파 수준이면 여전히 우승후보인, 생물처럼 꿈틀거리는 메이저대회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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