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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판사 질문에 직접 답해야…영장실질심사 오후 심문 시작
[헤럴드경제=고도예 기자] 박근혜(65) 전 대통령 구속여부를 가릴 영장실질 심사에서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의견을 진술하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영장심사는 강부영(43)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됐다. 검찰 측에서는 한웅재, 이원석 검사 등 6명이 참여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 채명성 변호사가 변론에 나섰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심문이 시작되자 강 판사는 검찰과 변호인단의 예상 진술 시간을 확인했다. 양 측은 입장을 대부분 의견서에 담았다고 답변했다.

이후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13가지 혐의와 구속 필요성에 대해 진술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입장을 밝혔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진술하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판사는 오후 1시께 휴정을 선언했고, 한 시간 뒤인 오후 2시 7분께 재판을 재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휴정을 틈타 법정 옆 휴게실에서 준비된 도시락으로 식사했다.

강 판사는 양측의 의견 진술을 들은 뒤 박 전 대통령에게 궁금한 점을 묻는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범행의 경위와 동기가 무엇인지, 일정한 주거나 직업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한다. 이를 토대로 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킬 필요가 있는지 저울질한다.

영장 심사가 끝나면 박 전 대통령은 강 판사가 지정한 장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검찰은 심사 말미 2~3곳의 대기장소를 요청하고, 강 판사가 최종 결정한다. 현재로서는 서울중앙지검 구치감이 유력한 대기장소로 거론된다.

강 판사는 서울법원종합청사 803호 자신의 사무실로 이동해 외부와 연락을 끊은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중앙지법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강 판사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영장만 심사할 수 있도록 했다.

yea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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