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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현, “대선, 구체제를 새로운 체제로 바꾸는 역사적 기회”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회동 등 정치 행보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ㆍJTBC 회장이 이번 대선을 “구체제를 새로운 체제로 바꾸는 역사적 기회”라고 규정했다.

홍 전 회장은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 3회 한불 고위 다이얼로그’ 행사에서 “한국과 프랑스 양국 모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한국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됨에 따라 실시하는 조기 대선은 구체제를 새로운 체제로 바꾸는 역사적 기회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홍 전 회장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불클럽과 불한클럽(회장 루이 갈루아),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등이 주최한 것으로 ‘중국과 미국 시장 변화와 전망’ 등을 주제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불클럽과 불한클럽은 한국과 프랑스의 각계 지도자급 인사 30명씩으로 구성된 민간 모임이다. 


홍 전 회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지난 1년간 우리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상황을 경험했다”고했다. 홍 전 회장은 영국 브렉시트(Brexit,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그 예로 들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선 ”부동산 재벌 출신 정치 아웃사이더”라며 “세계화 물결에 소외ㆍ낙오된 사람의 지지와 엘리트에 대한 반감에 힘입어 미국 대통령이 됐다”고 했다. 또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트럼프는 신고립주의 보호무역주의로 자유주의적 국제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트럼프의 도전에 맞서 중국의 시진핑이 세계 자유주의 질서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아이러니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 대선에 대해서는 “프랑스는 물론이고 유럽 운명을 좌우하는 역사적 선거라는 점에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의 주요 의제는 양국의 저출산 문제 해결로 프랑스 의 극복 사례를 공유하는 논의가 이뤄졌다.

홍 전 회장은 전날인 29일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회동해 국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 전회장은 중앙일보ㆍJTBC 회장 사임 후 정치권에선 대선 출마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등 ‘비문연대’(非문재인연대) 구축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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