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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의 비밀 ③] 편의점에 ‘안전’까지 더하다
-1만1000여 점포에서 ‘범죄 및 안전 수칙’ 교육 및 내외부 시설 점검
-112 신고 시스템ㆍCCTV 해상도 등 점검…‘안심 카운터’ 도입 검토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편의점 CU가 ‘안심 편의점’을 만든다. CU는 ‘범죄 예방 및 안전사고 대처 요령’ 점검을 다음달 14일까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전국 1만 1000여 매장을 대상으로 범죄 및 안전 사고로부터 점포 피해를 최소화 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SC(Store Consultant)가 가맹점주 및 매장 근무자에게 안전 수칙 등을 안내하고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점포 내외부 시설의 점검을 시행한다. 특히 매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112 핫라인 신고 시스템 작동 여부와 CCTV 해상도, 외부에서의 편의점 계산대 주변 시야 확보 등 셉테드(CPTEDㆍ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ㆍ범죄 예방 환경디자인) 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한다.

매장 컨설턴트 직원이 가맹점주와 함께 안전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BGF리테일]

실제로 지난해 12월 경북 경산의 한 CU편의점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하던 30대 A씨가 봉투 값을 받는 문제로 50대 남성 고객과 시비가 붙은 후, 해당 고객에게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CU는 이번 점검을 통해 확인된 미비 사항들은 상반기 내로 가맹점주와 협의하여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매장 근무자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가맹본부 차원의 노력도 강화된다. 폭을 넓히거나 사무공간과 ‘一’자로 연결된 일명 ‘안심 카운터’ 확대를 통해 휴식 및 대피 등을 용이하게 하고, 신속하게 외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외부 비상벨 등의 추가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서유승 운영지원본부장은 “CU는 차별화된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하여 재난 구호소, 여성안심지킴이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역민은 물론 매장 근무자의 안전도 고려한 ‘안심 편의점’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매장 근무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등 매장 근무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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