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돼지 구제역 진정단계?…백신 항체형성률 82%로 상승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올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과 함께 축산 농가에 불안을 가중시켰던 돼지 구제역이 진정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실시한 백신접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부터 엿새간 전국 601개 농가 7353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률 평균 82.7%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모돈은 93.2%, 비육돈은 80.2%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월 상시예찰 결과에 비해 각각 1.8%포인트, 11.3%포인트 씩 상승한 수치다.


돼지 사육농가의 규모와 사육형태 별 항체형성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사육두수 2천두 미만농가는 82.8%-2천두 이상 82.5%를 기록했고, 일관사육농가 82.8%-비육농가 82.4%의 항체형성률을 보였다. 다만, 농식품부는 검사농가 중 18개 농가의 항체형성률이 기준인 번식돈 60%, 비육돈 30%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돼 백신 추가접종과 함께 4주 후 확인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일제검사에서 항체형성률이 상당히 높게 나왔지만, 최근 중국, 베트남 등 주변 국가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기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도 남아있어 당분간 현재의 위기단계 ‘경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농식품부는 5월말까지인 ‘구제역 특별방역기간’동안 전국 시.도.군에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방역 취약농장에 대한 정기점검, 백신접종 독려, 소독 등 집중관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igiza7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