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공공기관 대국민 서비스 고객만족도가 지난해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6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223곳 중 최우수인 ‘S등급’을 받은 공기관이 2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A(우수) 등급은 88곳, B(양호) 등급 84개, C(미흡)등급은 18곳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두달간 민간 전문리서치 기관에 의뢰해 상대평가로 실시됐다.



특히 전년도에 비해 평가등급이 상승한 기관이 24.9%인 44곳으로 크게 늘었고, 하락한 기관은 29곳으로 나타났다. 변동이 없는 기관은 104곳이었다.

최우수 기관 중 눈에 띄는 곳은 우체국물류지원단으로, 지원단은 CS아카데미 운영 등 고객 중심 경영제도를 통해 2014년 B등급에서 이듬해 A등급, 이번 조사에서는 S등급으로 해마다 등급이 상승한 모범사례로 꼽혔다.

또 ‘면세점 본인인증 무인시스템’을 도입해 방문객 편의를 제고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류 콘서트 행사장에 중소기업 제품 판촉전을 운영해 호평을 받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고속도로 휴게실 화장실 고급화로 좋은 평가를 받은 도로공사 등이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반면,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연구재단은 전년도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최하등급에 머물러 체면을 구겼다. 또 이전 조사에서 A등급을 받았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번 조사에서 C등급으로 떨어져 개선이 요구됐다.

기재부는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를 통해 결과를 공시한다. 또 18개 C등급 기관의 경우에는 주무부처에 결과를 통보해 고객만족도 개선계획 제출을 지시하고, 컨설팅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분야별 최고등급 기관>

▶ 산업진흥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관광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국민생활증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우체국물류지원단

▶안전/평가관리 = 도로교통공단 한국석유관리원 코레일네트웍스

▶시장경쟁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코레일유통

▶시설기반서비스 = 한국마사회 대한석탄공사 한국가스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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