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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무는 안 돼” 비난 세례…에뛰드하우스, 광고 3시간 만에 삭제
[헤럴드경제=윤혜정 인턴기자]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하우스가 방송인 전현무를 모델로 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가 3시간 만에 삭제했다.

27일 에뛰드는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와 공식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모델 전현무가 출연한 화장품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이 크게 반발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여성 혐오자를 광고모델로 쓰는 에뛰드”라며 전현무가 출연한 방송에서 말하는 장면을 캡처해 사진을 올렸다. 2014년 12월 1일 전현무가 JTBC ‘비정상회담’에서 “다음 생에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라며 “우리 남자들은 평생 여자를 위해 대접하지 않았나. 나도 반대로 해보고 싶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다.

[사진 출처=전현무 광고 동영상 캡처]

전현무가 여혐 논란에 빠진 것은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 그의 발언을 문제 삼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은 “여성을 위한 브랜드가 정녕 맞냐”, “왜 여혐 발언한 남자 연예인을 모델로”, “내 돈으로 화장품 사는데 불쾌한 기분으로 사야 하다니”, “마케팅팀 일하는 것 맞냐”며 에뛰드 광고에 반발했다.

또 그동안 방송에서 비춰진 전현무의 외적인 이미지가 모델로 부적절하다는 반응도 있다. 방송에서 노출된 전현무의 부은 얼굴과 가슴 털이 구매 욕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에뛰드는 광고를 게재한 지 약 3시간 만에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에서 광고를 전부 내렸다.

그러나 전현무를 ‘여혐’ 방송인으로 낙인 찍은 것에 대한 반발 의견도 있다. 그가 방송에서 한 발언의 의도가 여성 폄하로 해석하는 게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일각에서는 “블로그 후기 보고 사용하는 것 아니냐”, “판단 미스일지 몰라도 전현무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도 아닌데 너무하다”, “걍 이도 저도 불만이면 쌩얼로 다니시지”, “화장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를 외치면서”라며 너무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yoon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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