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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기기 이제 제대로 알고 쓰자 ②] 소변분석기용 소변, 처음 것 버리고 중간 것 사용해야
- 분석기 생산액 최근 1년 새 10%P↑
-“첫 소변, 요도內 물질에 오염 가능성”
- 검사지는 발색 부위에만 소변 묻히고
- 분석기 안에 소변 들어가지 않게 해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고열량ㆍ나트륨 함유 식품 섭취 등으로 인해 방광염, 사구체신염 같은 신장 질환에 걸린 환자가 늘면서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 등을 확인하기 위한 개인용 소변 분석기(개인용 요화학 분석기ㆍ사진) 사용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소변 측정 시 컵으로 받을 때 첫 부분을 버리고 중간 부분부터 받아 사용하며, 측정 검사지는 대부분 일회용이므로 재사용하지 않아야 정확한 소변 분석이 가능하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언했다.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 신장 질환자가 올바른 방법으로 단백질, 백혈구 등의 소변 성분을 측정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ㆍ관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개인용 소변분석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담은 리플릿을 최근 발간했다. 개인용 소변 분석기는 광도 측정법을 이용해 개인이 스스로 정확하게 소변의 화학적 성분을 측정할 수 있게 한 의료기기다.

만성 신장 질환자가 늘면서 개인용 소변 분석기 사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7.7명 만성 신장 질환자다. 특히 말기 신장 질환자는 2000년 2만8046명에서 2006년 4만6730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용 소변 분석기 생산액도 최근 1년 새 10%포인트(2014년 100억원→2015년 110억원) 증가했다.

리플릿에 따르면 분석에 사용하는 소변을 컵으로 받을 때에는 첫 부분은 버리고, 중간 부분부터 받아 사용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처음에 나오는 소변은 소변이 나오는 요도에 있는 물질에 의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변 검사지는 보관용기에서 꺼낸 뒤 바로 사용하고, 구부러지거나 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검사지는 전용 검사지를 사용해야 하며, 대부분 일회용이므로 재사용하지 말고, 정해진 유효 기간 내에 사용해야 한다.

측정을 할 때에는 검사지 앞면 발색 부위에 소변을 올바르게 묻히고, 뒷면에 묻은 소변은 깨끗한 휴지 등에 잠시 올려놓아 흡수시킨 후 사용해야 한다. 정확한 측정값을 얻기 위해 검사 후에는 반드시 검사지를 제거하여 분석기 내부로 소변이 유입되지 않게 해야 한다.

개인용 소변 분석기를 구입할 때에는 제품에 부착돼 있는 허가 또는 인증 번호 등 표시 사항을 통해 의료기기로 허가 또는 인증된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의료기기제품정보방 홈페이지(www.mfds.go.kr/med-info)에 업체명, 품목명, 모델명 등을 입력하면, 허가된 개인용 소변 분석기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리플릿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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