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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기기 이제 제대로 알고 쓰자 ①] 개인용 혈당측정기, 반드시 손씻은뒤 사용하세요
- 측정기 생산ㆍ수입액 2년새 약 2배↑
-“사용전 손씻어 묻어있는 당분 없애야”
-‘일회용’ 측정검사지, 재사용하지 말고
- 정해진 유효기간 내 써야 측정값 정확
혈당 측정 검사지는 유효 기간이 있으므로 정확한 측정값을 얻기 위해서는 정해진 유효 기간 내에 사용해야 한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고령화,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면서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혈당을 확인ㆍ관리할 수 있는 개인용 혈당 측정기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사용자가 올바른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부정확한 혈당값이 측정돼 제조사와 소비자 간 분쟁도 왕왕 일어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혈당 측정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없애야 하며, 채혈할 부위는 알코올 솜으로 미리 소독해야 정확한 혈당값을 측정할 수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부했다.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 개인용 혈당 측정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담은 리플릿을 최근 발간했다. 개인용 혈당 측정기는 개인의 혈당 수치를 간단하게 검사하해 신 체활동이나 섭취한 음식에 따른 혈당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자가 검사용 의료기기다.

당뇨병 환자 증가에 따라 개인용 혈당 측정기 사용자도 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유병률은 최근 2년 새 1.3%포인트(2013년 12.4%→2015년 13.7%)나 올랐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개인용 혈당 측정기 생산ㆍ수입액도 2배 가까이(2013년 345억원→2015년 617억원) 증가했다. 때문에 정확한 개인용 혈당 측정기 사용법 숙지가 필수적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리플릿에 따르면 혈당 측정 전 손을 깨끗이 씻은 뒤 건조한 상태에서 채혈해야 하며, 알코올 솜으로 채혈할 부위를 소독ㆍ건조시켜야 한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손에 묻어 있는 당분을 없애기 위해 비누를 쓰기를 권장한다”며 “당분은 물만으로 없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과일처럼 당분이 높은 음식을 만졌다 혈당을 재면 혈당값이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채혈을 할 때에는 채혈할 손가락을 10~15초간 심장 아래쪽으로 내려서 손가락 끝에 피가 모이도록 한 뒤 손가락 가장자리를 채혈침으로 찌른 후 필요한 양만큼 혈액을 채취해야 한다.이때 손가락에 자연스럽게 맺히는 혈액을 혈당 측정 검사지에 묻힌 후 측정기가 결과를 표시하는지 확인한다. 혈당 측정 검사지에 혈액이 부족한 경우에는 오류 메시지가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혈당 측정 검사지는 대부분 일회용이므로 재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유효 기간이 있으므로 정확한 측정값을 얻기 위해서는 정해진 유효 기간 내에 사용해야 한다. 개인용 혈당 측정기를 구입할 때에는 제품에 부착되어 있는 허가 또는 인증 번호 등 표시 사항을 통해 의료기기로 허가 또는 인증된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의료기기제품정보방 홈페이지(www.mfds.go.kr/med-info)에서 업체명, 품목명, 모델명 등을 입력ㆍ검색하면, 허가된 개인용 혈당 측정기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리플릿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도 볼 수 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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