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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그룹 섭외” 속여 中연예기획사에 3억 꿀꺽
[헤럴드경제] 화려한 언변을 바탕으로 중국 연예기획사의 에이전트에게 아이돌그룹의 공연 섭외를 빌미로 3억3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김모(42ㆍ여)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2~3개월 이내에 유명 아이돌 그룹의 공연을 섭외해주겠다”고 에이전트를 속여 착수금을 챙긴 혐의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 대학 내 식당 등을 운영하는 김씨는 연예기획사 대표들과의 친분이 전혀 없었다고 경찰이 전했다.

김씨는 또 한 분양대행업자에게 법인 부가세 납부에 필요하다며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출국 금지한 뒤 통신ㆍ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한 끝에 검거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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