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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기 99스트리트치킨 대표 “고객 눈은 진보적이지만 입은 보수적이죠”
[프랜차이즈를 가다, 릴레이 인터뷰]
-브런치 카페 접목한 독특한 매장 눈길
-와플치킨 개발 고객들 입맛까지 잡아
-“본사와 가맹점 함께 성공해야 롱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불황 속에서 가맹점을 늘리려는 본사의 방침과 월마다 고정비용을 들이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가맹점주들 사이의 괴리는 결국 폐업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역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김승기 99스트리트치킨 대표는 창업&프랜차이즈 아웃소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한국외식개발연구소(KFBI)’를 창립했다. 김 대표가 15년간 외식업종 컨설팅에 열정을 쏟은 이유는 외식업의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로 컨설팅 업계에서 외식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70% 이상이다.

김 대표는 “작은 매장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수많은 가맹점을 낳는 대어로 성장할 가능성은 외식업종에서 가장 극대화 될 수 있다”며 “여기에는 브랜드 본사뿐만 아니라 가맹점까지 고려한 철저한 아웃소싱 전략이면 10년 이상 롱런 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승기 99스트리트치킨 대표]

김 대표는 자신의 오랜 노하우를 담아 지난해 11월 1950년대 캘리포니아 스타일과 감성을 더한 ‘99스트리트치킨’을 론칭했다. 메뉴 개발부터 유통 시스템 확보, 가맹점 교육까지 총체적인 아웃소싱을 일궈냈다. 이 과정을 통해 99스트리트치킨은 높은 가성비를 자랑하는 치킨과 ‘와플 치킨’이라는 킬러 메뉴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치킨 호프를 브런치 카페와 결합시켜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지난 3월 수원 광교카페거리에 오픈한 99스트리트치킨 2호점은 이수역에 위치한 본점과 달리 카페거리라는 상권의 특징을 살려 치킨 호프와 카페를 접목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련된 디자인의 가구들이 배치된 공간에서 50년대 미국 애니메이션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해 독특한 내부 분위기를 구성하고 브런치 카페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메뉴를 치킨과 함께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을 함께 서비스한다는 정신을 그대로 살린 것이다.

김 대표는 “고객들의 눈은 진보적이고 입맛은 보수적”이라며 “99스트리트치킨은 치킨의 기본을 벗어나지 않는 시그니처 메뉴와 이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신메뉴들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던한 공간이 선사하는 여유 있는 분위기는 타 치킨브랜드와 확연히 비교되는 특색”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차별화 없이는 외식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점을 꼬집었다. 김 대표는 “같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도 상권에 따라 각기 다른 방향으로 매장 운영 전략을 짜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99스트리트치킨은 상권 맞춤 콘셉트로 각 가맹점이 모두 다른 매력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끝으로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 사업도 결국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성공하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맹점과 함께 상부상조하며 획일화된 치킨 시장에서 99스트리트치킨이 롱런 브랜드로 거듭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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