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바마식+국민참여+3色 버전, 文 파격 출마선언
[헤럴드경제=김상수ㆍ홍태화 기자]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공식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 전 대표의 출마선언은 내용과 형식에서 모두 파격적이란 평가다. 국민 공모로 출마선언문을 만들었고,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처럼 동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헀다. 국내 시민, 재외국민, 문 전 대표 등이 출연한 3가지 버전의 영상을 모두 만든 것도 특징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출마선언 동영상을 공개했다. 출마선언문은 모든 문장을 5000여명의 국민 공모를 통해 작성했다. 국민 공모로 모은 문장을 활용해 출마선언문 전체를 작성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문 전 대표의 출마선언문에는 “상식이 상식이 되고 당연한 것이 당연한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 “조금은 시끄럽고 정신없더라도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사는 존중과 통합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 전 대표 측은 “맨 처음 문장인 ‘대선에 출마한다’는 내용과 마지막에 언급하는 ‘오늘 함께 출마합니다’란 문장을 제외한 나머지 출마선언문 내용은 모두 국민 공모를 통해 제안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출마선언문은 동영상으로 제작, SNS를 통해 공개됐다. 이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나 힐러리 전 민주당 대선후보가 택했던 출마 선언 방식이다. 국내에서 동영상으로 출마선언한 건 문 전 대표가 처음이다. 출마선언 영상 전체 연출은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담당했고, 음악감독은 작곡가 김영석 씨가 담당했다.

문 전 대표 음성으로 제작된 ‘문재인편’, 국내외 시민이 출연한 ‘모두함께편’, 재외국민 영상으로 구성된 ‘재외국민편’ 등 3가지 버전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 유권자는 직접 방문해 촬영했고, 재외국민은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을 촬영했다고 한다. 문 전 대표 측은 “내부에서도 어떤 영상을 메인으로 할지 많이 고민했지만, 어느 특정 영상을 메인으로 내세울 수 없었다”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