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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봄꽃길 170選 따라 “꽃길만 걷자”
- 마포구 희우정로, 구로구 오리로 등 15곳 새로 추가
- ‘스마트서울앱’ 깔면 나와 가장 가까운 꽃길 소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중랑캠핑숲은 4월 중하순께 산책로를 따라 하얀 배꽃이 장관을 이룬다. 북서울꿈나무숲은 왕벚나무의 화려함이 잘 알려져있지만 그 보다 창포원의 창포꽃과 계류와 초화원 주변으로 수만본의 야생화가 볼만한 곳이다.

서울시가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0선’을 24일 발표했다. 날씨가 풀린 요즘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산책하면서 봄을 만끽하기 좋은 곳들이다. 시가 선정한 봄 꽃길은 도심 공원,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한다. 총 길이만 237.64㎞다.

[사진=중랑캠핑숲의 배꽃 산책로]

세부적으로는 공원 내 꽃길 55곳(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 남산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창포원 등), 가로변 꽃길 70곳(영등포구 여의동ㆍ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7곳(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8곳(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등이다.

올해는 마포구 희우정로, 구로구 오리로 등 15곳이 추가됐다. 서대문구 불광천변은 가로수를 은행나무 대신 벚꽃나무로 작년에 바꿔 심어 선정됐다. 동대문구 전농로10길은 아파트 사잇길에 이팝나무 길을 꾸며 올해 첫 선보였다.

시는 170곳을 ▷봄 나들이 ▷드라이브 ▷산책과 운동 ▷꽃 감상 ▷축제 등 5개 주제로 나눠 시민들이 목적에 따라 쉽게 찾아가 볼 수 있게 했다.

[사진=영등포구 안양천의 벚꽃길]

아름다운 봄 꽃길 170선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모바일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으로는 위치정보를 활용해 현재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봄 꽃길을 찾을 수 있다.

봄 꽃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공연 정보 등은 해당 자치구에서 예약할 수 있다.

아울러 ‘봄 꽃길 사진공모전’이 4월에 열린다. 봄 꽃길을 걸으면서 찍은 사진을 응모하면, 심사를 거쳐 상장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좋은 사진은 서울시 홍보에도 쓰인다.

[사진=서울창포원의 창포꽃]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미리 공원프로그램을 예약하거나 주변 역사나 문화공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서울의 봄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1~2일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개나리는 지난해보다 빠른 25~30일, 진달래는 좀 늦은 27~4월2일에 꽃이피기 시작해 4월 2~3일께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은 4월 7일 개화해 13일께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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