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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고기업체 마니커-성화식품 경쟁력 강화위해 법인 합병
-연간 1억마리 닭고기 공급 능력 보유
-시너지 효과로 품질 경쟁력까지 강화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지바이오 계열 닭고기업체 마니커와 성화식품이 5월 31일자로 법인 합병을 단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법인 합병은 지난 10일 성화식품의 지분 100%를 취득한 마니커가 성화식품을 흡수하는 형식이 된다. 이로써 2010년(성화식품)과 2011년(마니커)에 각각 이지바이오 가족사로 편입된 두 법인은 임직원 1100여명에 동두천, 천안, 충주 등 3개 공장에서 연간 약 1억마리 규모의 닭고기 공급 능력을 보유한 통합 마니커로 재탄생하게 됐다.

두 법인의 합병목적은 규모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와 마니커 브랜드를 활용한 닭고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업체들간의 시장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창업에 버금가는 정도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획기적인 대응이 필요한데 검토결과 법인합병이 최적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사진=마니커 본사 이미지]

마니커와 성화식품은 이미 1년 전부터 두 법인간 인력교류를 활성화하고 생산, 사육, 영업 등 주요 부문에서의 협력강화를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 했다. 게다가 생산성 향상이나 원가절감과 같은 손익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전산통합을 통한 업무 효율화, 자체농장간의 생계(生鷄)교환 및 이동거리 단축 등을 통한 기회이익과 품질향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감안하면 통합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 또한 지난해 3월 이창우 성화식품 대표가 마니커 대표이사까지 겸직 후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합병에 따른 경영상의 혼란도 전혀 없다는 것이 마니커 측의 설명이다.

합병 이후 마니커는 닭고기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고 강력한 로열티를 보유한 ‘마니커’ 브랜드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동두천과 천안, 충주로 분산된 공장에서 수도권 및 영호남, 충청지역으로의 역할분담에 의한 신속 배송을 통해 닭고기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신선도 유지가 가능해진 것도 품질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마니커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충분한 시뮬레이션과 실무 적용을 통해 원가절감 등 가시적인 통합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며 “합병일인 5월 31일까지는 모든 부문에서 화학적 결합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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