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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가장 많이 걸리는 위암 79%가 50∼70대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차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전국 98개 의료기관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심평원은 2015년 1~12월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암수술(내시경 절제술·위절제술) 2만2042건에 대해 치료 적정성을 평가했다. 수술을 한 221개 의료기관 가운데 수술건수가 10건을 넘는 등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부합하는 기관은 114개였고, 1등급을 받은 곳이 98개(86.0%)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2등급은 9개(7.9%), 3등급은 4개(3.5%), 4등급은 3개(2.6%)였고, 최하등급인 5등급은 없었다. 1등급 의료기관은 서울시 28개, 경기도 24개, 경상도 22개, 충청도 9개, 전라도8개, 강원도 4개, 제주도 3개로 전국 각지에 골고루 분포했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에서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여부 ▷수술 후 적기에 항암제 투여 여부 ▷수술 후 사망률 등 총 19개 지표를 평가했다.

4가지 주요 지표 이행률은 작년에 실시한 1차 평가보다 개선됐다. ‘위절제술 전 진단적 내시경 검사 기록률’은 98.1%로 1차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내시경 검사는 수술 전에 위암 위치 파악 등에 필요하다. ‘불완전 내시경 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은 84.4%로 1차보다 8.1%포인트 높아졌다. 심평원은 내시경 절제술 후 절제면에 암세포가 존재할 때 위절제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은 85.4%로 1차보다 1.4%포인트 높아졌고, ‘위절제술을 받고 입원 기간 또는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환자 비율’은 0.66%로 1차보다 0.22%포인트 낮아졌다. 위암은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다. 위암 사망률은 폐암, 간암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암 병기는 1~4기로 분류되는데, 이번 평가 대상이 된 수술 환자의 75.7%는 1기에서 발견됐다. 2기, 3기, 4기 발견 비율은 각각 9.8%, 11.5%, 3.0%였다. 심평원은 내시경 진단 수준 향상과 건강검진의 확대로 조기발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암 환자는 남성(68.7%)이 여성(31.3%)보다 2배 이상 많았고, 50∼70대(78.8%)에서 주로 발생했다. 남성은 60대(32.7%), 여성은 70대(28.1%) 환자가 가장 많았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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