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 남성 47% “탈모로 고통”…‘스트레스’가 주된 원인
-탈모로 고통 받는 남성, 절반이 30세↓
-탈모의 주된 이유는 ‘스트레스’ 응답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한국 남성의 47%는 탈모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가 지난해 11월23일부터 12월12일까지 한국인 남성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7%가 탈모로부터 고통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30세 이전에 처음 탈모를 인식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에서는 탈모가 시작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탈모 치료를 받은 한국인의 43.5%는 20~30대였으며, 심지어 20대 환자는 2012년과 비교해 7.5%나 증가했다. 20~30대는 졸업 후에도 취업이 어렵고 탈모가 발생해도 치료를 위한 충분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 탈모의 가장 주된 원인을 꼽히는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은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응답했다. 유전적인 원인은 34%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남성은 72%에 달했다. 31세~40세 사이의 중년층의 스트레스 지수가 조금 더 높았다.

또 한국 남성들에게 외모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응답자의 85%가 외모가 ‘중요하다(60%)’, ‘매우 중요하다(25%)’라고 응답했으며, 특히 30대가 외모에 더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모발이 외모와 자존감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모발이 ‘내 삶과 외모에 있어 중요하다(39%)’에 이어 ‘자존감을 증가시키는데 중요하다(12%)’는 응답이 나왔다.

이와 함께 건강하고 풍성한 모발을 위해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37%가 ‘1년 간 음주를 포기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도‘1년 간 성관계를 갖지 않는다(16%)’, ‘1년의 수명을 단축시킨다(11%)’, ‘1년 간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다(11%)’, ‘1년 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탈모를 치료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7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해결방법으로는 헤어케어 제품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7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탈모 방지 성분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탈모를 방지하는 최신 활성성분인 카페인과 관련해 응답자 5% 만이 ‘카페인’이 탈모의 효과적인 자극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국 남성들은 카페인의 긍정적인 탈모 치료 효과에 대해 잘 몰랐으며, 대신 녹차, 한방, 어성초, 인삼, 비타민 등이 더 효과적이라고 알고 있었다.

독일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닥터 볼프 연구소장인 독일 과학자 아돌프 클랜크 박사(Dr. Adolf Klenk)는 이날 자사의 헤어케어 브랜드 ‘알페신’ 기자간담회에서 카페인이 탈모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돌프 클랜크 박사는 “카페인은 테스토스테론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모근의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흡수하게 한다”며 “최근 알페신 카페인이 의약품으로 알려진 미녹시딜과 비슷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실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전성 탈모는 전통적인 의약품 치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부작용이 없는 카페인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랜크 박사는 “이른 나이부터 매일 카페인 샴푸를 사용하면 모발 활성을 지속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머리가 조금씩 빠지거나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카페인이 머리가 다 빠진 상황에서 새로운 모발이 자라게 하는 것을 돕지는 않으므로 장기간 카페인 샴푸를 사용하면 모근을 강화시켜 유전 혹은 여러 요인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힘이 약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