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남 신논현역에도 청년주택 들어선다
1만7320㎡ 규모 2019년 완공
편의시설·녹지 등 두루 갖춰

용산 서계·성동 성수동도 개발
관광·소상공인 특화 계획


서울 9호선 신논현역 인근에 강남권 최초로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오래된 주택 등으로 노후됐던 뚝섬역(지하철 2호선) 서쪽 성수동1가와 서울역 뒤쪽 서계동 일대도 주거ㆍ문화ㆍ관광 복합타운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3일, 전날 제 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남구 논현동 202-7 역세권 청년주택 도시관리계획 결정(안)’과 뚝섬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ㆍ서계동 일대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신논현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초역세권 신논현역 인근에 청년주택 공급=이번 결정으로 강남 역세권에도 청년주택이 들어서게 됐다. 청년주택은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지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20~39세 청년에게 주변 시세의 60~80%수준의 저렴료로 제공하는 정책이다.

공급지역은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 리츠칼튼 호텔과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건너편으로 현재 다이내스틸 호텔이 위치해있다. 시는 30년 가까이 운영되던 이 호텔을 헐고 1556.3㎡ 규모의 부지에 ‘역세권 청년주택’(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6층, 지상 14층 총 1만7320.52㎡ 규모로 2019년 완공이 목표다.총 299가구 중 218가구는 준공공 민간임대주택으로, 81가구는 공공 임대 청년주택이 공급된다. 면적에 따라 17평형 53가구, 18평형 9가구, 19평형 7가구, 24평형 9가구, 27평형 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건물 1층에는 120㎡ 규모 ‘커뮤니티 라이브러리’ 도서관을 조성하며, 옥상공원 등 녹지공간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주변 시세가 높은 만큼 전용면적을 대폭 줄여 50만원 이내로 월세를 받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권에서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인근 송파구 잠실동 208-4, 선정릉역 인근 논현동 278-4 일대 등 2곳이 청년주택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낙후된 뚝섬 서쪽, 서울역 뒤쪽 개발된다=서울역 뒤쪽 용산구 서계동(224번지 일대, 21만6230㎡)은 서울역과 도로 사이에 위치해있는 노후주택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호텔 등 문화시설, 주상복합건물, 원룸형 주택 등이 들어선다. 서울역과 인접한 입지적 특성을 살려, 관광 특성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곳은 오는 5월 20일 개통하는 서울시 역점사업 서울역고가가 출발하는 곳이기도 하다.

문체부 국립극단, 대한통운 부지 등을 포함한 서울역 및 공항철도 역세권 지역에는 6개소 특별계획구역을 지정돼 공연문화ㆍ호텔ㆍ업무ㆍ도심형주거 등 전략적 복합개발이 유도된다. 만리재로변 노후주택밀집지역 일대도 2개소의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돼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후 3년이내에 특별계획구역 지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거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기존 청파노인복지센터 일대에 주차장과 노인복지시설, 영유아시설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낡은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청파 언덕 일대에는 원룸형 주택이 들어선다. 직주근접형 주택과 소형 주거 시설을 지어, 언덕 경관을 보전하는 동시에 서울역 직주근접 주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숲과 중랑천 사이에 위치한 성수동 1가(685-580번지 일대,14만 8400㎡)는 인근 뚝섬 상업지역 개발에 따른 계획적 개발을 위해 지난 2011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이후 개발이 지연됐다. 노후주택과 빈 창고, 폐 공장 등이 밀집해오다 최근에서야 저층 단독ㆍ다세대 주택에 공방, 상점, 사회적 기업 들이 자생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시는 세부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성수동 1가 3개소(3,4,5구역)를 특별계획구역에서 해제하고 1종일반주거지였던 토지용도도 2종일반주거지로 상향시켰다. 소규모 재개발과 리모델링을 유도하고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엔 소규모 공방, 서점과 음식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불허용도로 지정해 기존 중소상인들의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도 사전에 차단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