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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스아워 역사 들여다보니] 2007년 220만명 시작 작년 170國 7000개 도시로“작은 참여가 큰 변화 이뤄”
지난 2007년 시드니 한 사업가가 어스아워(Earth Hourㆍ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을 제안했다. 1년 중 하루를 정해서 그날 저녁에 1시간 가량 모든 전기스위치를 끄자는 주장이었다. 그는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렇듯 한 사람의 제안에서 시작됐던 첫 번째 어스아워는 2007년 3월 31일 시드니 시민 220만명의 참여 속에 성황을 거뒀다.

어스아워의 모토는 “소비자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모토에 맞게 어스아워는 빠르게 전세계로 퍼졌다. 2008년에는 전세계 5000만명이 참여하는 캠페인이 됐고 2009년에는 10억명으로 숫자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170여개국 7000여개 도시가 참여했다. WWF는 올해 더 많은 국가의 시민들이 어스아워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WWF 캐나다 제레미아 암스트롱 촬영]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실시되며, 올해는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부터 60분간 진행된다.

WWF는 올해 어스아워가 예년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이대로 아무런 조치 없이 2100년을 맞는다면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4℃ 이상 높아질 것이란 계산도 나온다. 이때 야생 호랑이, 바다거북, 코끼리, 코뿔소 등 지구 내 상위포식자 개체수는 감소한다. 이들 상위포식자의 감소와 더불어 지구는 식량 생산량의 감소와 생태계 기능 파괴, 동식물 멸종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김성우 기자/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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