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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0배 빠른 ‘5G시대’…통신장비株 ‘꿈틀’
5G 구축단계엔 장비부품주
이후엔 단말기업체 투자유망
오이솔루션·서진시스템등 수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불리는 5세대 이동통신(5G) 구축에 각 국이 속도를 내면서 관련 종목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통신장비 관련주가 ‘5G 시대’를 앞두고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에서는 5G 서비스 시기를 앞당기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는 4세대 이동통신(4G) LTE 대비 전송은 약 270배, 지연속도는 30배 이상 빠른 ‘차세대 통신’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초당 20Gbps이상 데이터 전송속도, 1ms 이하 지연속도, 1km당 1억개의 단말기 연결을 5G로 정의한다.

KT와 SK텔레콤은 2019년까지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버라이즌(Verizon)도 일부 상용 5G를 1년 내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당초 ITU가 ‘5G 상용화의 원년’을 2021년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움직임이다.

각 국이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데는 5G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5G는 응답속도 향상과 지연속도 최소화를 통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자율주행차처럼 수 많은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통신하는 상황에 적합한 이동통신 기술로 평가받는다. 대규모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상태에서 각 사물의 환경정보를 수집하는 사물인터넷(IoT)의 핵심 인프라이기도 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5G는 LTE보다 빠른 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전세계 5G 가입자수는 2020년 100만명을 돌파해 2022년에는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5G 시장규모는 2020년 378억 달러에서 2년뒤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5G 붐’을 타고 통신장비주도 덩달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 안팎에서 나온다. 


광커넥터 국내 1위 제조업체인 오이솔루션이 대표적이다. 고용량의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고용량 광커넥터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10대 통신장비 업체 중 8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다.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서진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소형기지국(RRH) 금속케이스를 생산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통신장비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통신장비 부품 매출비중이 55.4%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5G, 인도와 베트남에서는 4G 투자 본격화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는 에이스테크, 웨이브일렉트로, 케이엠더블유 등도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거론된다.

전반적으로는 5G가 적용되는 시점별로 투자 종목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G 구축단계에서는 장비와 관련 부품업체에 관심을 가진 뒤, 인프라 구축이 확대되는 시기는 관련 서비스 가입자 추이를 보면서 단말기 업체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단말기 보급이 늘어난 상황에서는 소비자의 단말기 사용패턴 변화에 맞는 킬러 컨텐츠를 공급하는 업체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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