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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BI국장 “트럼프-러시아 정부 연계의혹 수사중” 폭탄 발언

  • 기사입력 2017-03-21 12:00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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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두달만에 최대 위기
반신반의 하던 정치권 혼란 직면

‘오바마도청’은 사실무근 밝혀져
‘페이크 트윗’이 정치적 위기 자초

“이 모든것이 가짜 뉴스” 또 억지
민주 “수치스런 선동 사과” 압박

미 정보당국 수장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오바마 도청’ 의혹 관련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해 대선 당시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의 내통 의혹을 수사중이라며 “러시아가 힐러리 후보를 싫어해 트럼프를 도우려 했다“고 폭로했다. ‘반(反) 이민’ 행정명령부터 트럼프케어, 러시아 내통설까지 트럼프 대통령 취임 꼭 2개월째인 이날 트럼프 정부의 난맥상이 최대로 부각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미 하원 정보위원회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 규명 청문회’에서 첫 증인으로 나선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핵폭탄급 발언을 쏟아냈다.

코미 국장은 “FBI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의 연계 의혹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FBI의 ‘러시아-트럼프 유착’ 의혹 관련 수사 사실은 이날 첫 공개된 것으로, 그의 발언은 관련 의혹에 반신반의하던 미 정치권을 뒤흔들었다.

FBI는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미 대선에 해킹을 통해 개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한 FBI의 조사 결과 발표는 역사상 매우 드문 일이었다. 그러나 당시 코미 국장은 “공공의 이익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는 사안”이라고 판단, 법무부의 허가로 수사 결과 공개가 가능했다.

코미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러시아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해치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해치고, 트럼프를 돕기를 원했다”며 “적어도 지난해 12월 초부터 우린 이 사실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푸틴이 힐러리를 싫어했고 그가 지기를 원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논리적으로 진행됐다”고 답했다.

‘러시아-트럼프’ 내통 의혹 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러시아가 차기 미 대통령으로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사실을 공표한 것이다. 미 언론들은 이 발언이 향후 정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CNN은 “코미 국장이 다시 한번 정치적 폭풍의 진앙에 섰다”며 “지금까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둘러싼 시도와 관련해 미 정보기관이 평가한 것 중 가장 명백한 개입을 보여주는 설명”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이는 수개월 아니 수년간 백악관에 암운을 드리울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다만 코미 국장은 수사의 범위, 목표, 또는 세부 일정에 대한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수사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나는 약속할 수 있다. 그들이 어디로 이끌든 우리는 ‘사실(fact)’을 따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바마 도청’ 의혹에 대한 정보당국 수장들의 반박도 쏟아졌다. 코미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을 주장한 트윗들을 뒷받침할 정보가 없다”고 일축했다.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사이버사령관(NSC) 국장도 이날 청문회에서 ‘영국의 정보기관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에 도움을 줬다’는 백악관의 브리핑에 대해 “말도 안되는 일(ridiculous)”이라고 대놓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페이크 트윗(fake tweet)’으로 정치적 위기에 빠진 모양새다. AP통신은 ‘오바마 도청’ 의혹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자 “백악관 관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공화당원들에게도 좌절을 안겼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어떤 주장도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재차 부인했다. 백악관도 이날 성명에서 “변한 것은 없다”며 “트럼프-러시아 내통 증거는 없고 트럼프-러시아 스캔들의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CNN은 “코미 국장의 발언으로 애가 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또 글을 올렸다”고 꼬집었다.

‘러시아 스캔들’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도 격화될 조짐이다. 야당인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날 “코미 국장의 하원 정보위 청문회 증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허위 주장들에 쐐기를 박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국인에게 그의 수치스럽고 선동적 날조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FBI의 신속한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미 국장의 발언이 미국을 위해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머리 위에 큰 암운을 드리웠다”며 “빠른 속도로 여기서 빠져나오는게 모든 미국인에게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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