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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대만 증권시장 공동지수 개발 합의… 올 3분기 공개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한국거래소(KRX)는 지난 20일 대만(타이페이)에서 대만증권거래소(TWSE)와 양국 증권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IT섹터지수와 고배당지수를 개발해 오는 3분기에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한-대만 증권시장의 유사한 시장규모, 수준 높은 IT 산업 및 배당에 대한 높은 관심 등 여러 공통점을 기반으로 대만과 공동으로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지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와 대만거래소(이사장 시준지, Shih, JunJi) 2017.3.21(월) 오후 3시(대만 현지시간)에 대만거래소에서 한국-대만 증권시장 공동지수 개발에 합의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먼저, 양국의 주력산업인 IT 분야를 특화한 지수로 삼성전자, TSMC 등 양국 시장의 시가총액 최상위 IT기업이 다수 포함되는 등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IT섹터 지수와 대만의 높은 배당수익률(연 4%)과 최근 한국의 배당확대 추세가 반영된 양국 시장의 고배당 종목에 동시 투자 가능한 고배당지수 개발에 착수한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역내 시장을 대표하는 초대형 종목으로 구성하여,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및 유럽의 유로 스톡스(Euro Stoxx) 50에 비견되는 아시아-태평양 대표지수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한-대만 등 아시아지역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패시브 투자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패시브 투자전략이란, 지수의 등락에 따라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기계적으로 사고파는 투자전략으로 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위험회피를 중시하는 보수적인 투자방법의 하나로서 대표적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 펀드 등이 있다.

거래소는 “이번 공동지수 개발은 해외거래소와 합작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첫 사례로 역내 국가 간 통합 금융상품 개발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래소는 IT섹터지수, 고배당지수 등에 대해서 ETF 등 관련 상품들이 신속하게 상장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지수 개발을 위해 역내 타 거래소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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