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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류 위생정화시설’상반기 준공 통영 “美 FDA 기준 통과” 총력
볼거리 많은 통영은 먹거리도 넘친다. 삼도수군통제영이 화폐를 찍어내며 3남(南)의 경제까지 관장했던 역사가 길었기에 예로부터 수산물이 통영에 모였다.

통영 수산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까지 관심을 갖고 관리한다. 신뢰의 상징이다. 세계인의 입맛에 맞고 안전한 수산물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패류 위생 정화시설’을 올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수산먹거리 기호와 트렌드 변화에 발 맞춰 굴스낵, 굴스테이크, 멸치 등을 이용한 천연조미료, 멍게ㆍ장어 등을 활용한 수출 가공품 등 업그레이드 퓨전 푸드도 만들어낼 예정이다.


최근들어 길거리 음식, 실내 포장마차 간편 푸드도 늘어나고 있다. 윤이상 학교가는 길 입구의 ‘윤이상 떡볶이’는 명물로 자리잡았다. 중앙시장과 서호시장 일대에서 판매하는 우짜(우동 위에 짜장을 부은 음식), 빼떼기죽(말린 고구마, 팥, 강낭콩을 끓인 죽)등도 별미이다.

멍게비빔밥이나 충무김밥 등 전통적인 통영 음식도 빼 놓을 수 없다. 술만 시켜도 안주가 나오는 ‘다찌’ 문화와 꿀빵 역시 통영이 원조이다.

오미사 꿀방은 정원석씨가 1960년대 초 아무런 상호도 없이 집 앞 가판에서 도넛 꿀빵 등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집 옆에 있던 세탁소 ‘오미사’ 이름을 빌려와 브랜드가 됐다.

숙식, 휴양, 레저를 겸비한 통영 동원로얄컨트리클럽&리조트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좋다. 미륵산 남동쪽 자락에 있어 발코니에서 보는 일출도 아름답다. 18홀의 골프장은 미국 골프장 설계의 거장 데이비드 데일에 의해 만들어졌다. 창업주 장복만 회장의 교육 분야 사회공헌 활동도 지역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통영은 ‘귀신잡는 해병대’라는 말이 나온 곳이다. 한국전쟁 전세를 뒤집었던 통영상륙작전(1950년 8월17일부터 9월22일까지)을 취재하던 뉴욕헤럴드 트리뷴의 마가렛 히킨스 여자 종군기자가 ‘그들은 심지어 귀신까지 잡을 것(They might capture even the devil)이라고 보도한 데서 유래됐다.

함영훈 여행선임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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