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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우 LH사장, 기업설명 직접 나선다
취임 1주년 맞아 청사진 제시
채용설명회서 취준생 특강도


박상우<사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투자자는 물론 취업준비생 앞에서 직접 기업설명에 나선다.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선 이례적 행보다. LH 내부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작년 3월 25일 LH 사령탑에 오른 박 사장이 곧 취임 1년을 맞아 질적성장을 통해 성장궤도에 진입하겠다는 경영 청사진을 시장과 일반에 적극 알리려한다는 풀이가 나온다.

20일 LH에 따르면 박상우 사장은 오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와 채용설명회에서 직접 단상에 오른다. 기업설명회 주제는 ‘LH와 함께하는 주택ㆍ도시의 미래’다. 정부ㆍ업계 관계자, 언론 등 15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CEO가 염두에 두고 있는 경영 전략과 비전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CEO 프레젠테이션은 삼성전자 등 민간 대기업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지만, 박 사장은 이런 통념깨기에 도전하는 셈이다. LH호(號)의 키를 쥔지 1년이 된 만큼 ‘LH=부채공룡’이라는 고정관념을 씻고, 그가 제시한 정책사업 완수ㆍ미래영역 개척ㆍ기업체질 개선ㆍ고객지향 등 4대 경영 키워드의 진척도를 되짚는 자리도 될 전망이다.

박 사장은 도시재생ㆍ지역개발과 관련해 민간ㆍ지방자치단체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부동산 금융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취임 직후 새로운 금융기법을 접목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상우 사장은 기업설명회가 끝나면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채용설명회에서 특강을 통해 취준생을 만난다. 주제는 ‘LH가 원하는 미래의 인재상’이다. 대상이 취준생인 만큼 딱딱하지 않은 강연으로 인재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LH는 이후 채용담당자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필기시험 출제경향, 입사지원서ㆍ면접컨설팅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엔 채용형 인턴사원 212명을 뽑을 예정이다. 작년 119명 보다 두 배 가까이 늘려 잡았다. 212명 가운데 20%는 고졸사원이다.

최종합격자는 1개월의 신입직원 교육ㆍ3개월 가량의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LH는 이들의 직무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인턴 인원의 90% 수준에 해당하는 인원을 하반기 정규직으로 최종 임용한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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