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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광고도 이제 꽃미남 전성시대
KB국민은행, 신예 배우 남주혁 기용
IBK기업은행은 송해 손 놓고 이정재 손 잡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은행 광고에 다시 꽃미남들이 등장한다. 그간 은행들이 신뢰감을 주는 중년의 남성 모델이나 가족 모델들을 선호했지만, 은행 고객들이 점차 어려지면서 2030 고객을 잡기 위해 모델의 연령도 대폭 낮아졌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경제 활동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이 선호하는 잘생긴 남성 모델들이 다시 은행 광고의 전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로운 모델 기용에 선두적인 은행은 바로 KB금융이다. KB금융은 오랜 기간 모델을 해왔던 이승기, 김연아, 손연재 외에 최근에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KB금융은 이번에는 군대에 간 이승기를 대신해 새로운 광고모델로 남주혁을 선택했다. 남주혁은 ‘삼시세끼 고창편’에 출연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후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는 등 요즘 촉망받는 신예 배우 중 하나다. tvN의 하반기 기대작인 ‘하백의 신부’에서 수국의 신 하백으로 캐스팅 돼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남주혁은 조만간 KB국민은행의 1인 가구를 위한 ‘KB일코노미 청춘 패키지’의 광고 촬영을 할 예정이다. 일코노미는 김난도 교수의 저서인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소개한 ‘1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를 합성한 신조어다. 국민은행은 ‘KB일코노미 패키지상품’을 통해 2030의 젊은 고객들에게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광고 내용 역시 남주혁이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면서 달달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IBK기업은행도 5년 만에 광고 모델을 배우 이정재로 교체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방송인 송해와 계약을 하고 광고를 찍어왔다. 기업은행이 기업들만 거래하는 은행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거래할 수 있고 친근한 은행이라는 점을 부각하고자 송해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제는 최신 금융시장 변화에 맞춰 스마트하고 앞서가는 은행의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정재를 신규 모델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재를 모델로 한 기업은행의 새 광고는 내달 초 TV와 극장, 옥외 매체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배우 이정재는 폭넓은 연령층에서 사랑과 신뢰를 받는 배우인 만큼 기업은행의 이미지 제고에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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